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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최대어 최재훈이 B등급이라니, FA 시장 혼돈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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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최재훈-장성우 /OSEN DB

 



[OSEN=이상학 기자] 한화 포수 최재훈(32)이 FA B등급을 받았다. FA 시장 판도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수 있을 전망이다. 

KBO는 22일 FA 자격 선수 19명을 공시했다. 지난해부터 FA 등급제에 따라 A등급 5명(박건우 김재환 나성범 박해민 서건창), B등급 9명(황재균 장성우 장원준 백정현 김현수 민병헌 손아섭 나지완 최재훈), C등급 5명(강민호 오선진 박병호 정훈 허도환)으로 분류됐다. 

A등급이 유력해 보였던 최재훈이 B등급을 받은 게 눈에 띄는 특징이다. A등급은 최근 3년간 FA 계약 선수를 제외한 선수 중 구단 내 연봉 순위 3위 이내, 전체 연봉 순위 30위 이내 조건을 충족한 선수에게 해당한다. 최재훈은 한화 팀 내 연봉 3위에 들었지만 전체 연봉 순위가 30위권 밖이라 B등급을 받았다. 

A등급 선수는 보상 규모가 전년도 연봉 300% 현금 또는 보호선수 20명을 제외한 1명과 연봉 200% 현금이다. 반면 B등급은 보호선수가 20명에서 25명으로 확대되며 보상 금액도 전년도 연봉 100%로 완화된다. 

올해 최재훈의 연봉은 2억6000만원이다. 만약 이번 FA 시장에서 최재훈을 데려가는 팀이 있다면 한화에 25인 외 보상선수 1명과 보상금 2억6000만원, 아니면 선수 없이 보상금 5억2000만원을 주면 된다. 

보호선수 5명 차이는 굉장히 크다. 1군 핵심 선수들과 유망주들을 두루 보호하면서 외부 FA 영입이 가능하다. 공수 밸런스가 좋은 최재훈은 여러 팀이 탐낼 만한 정상급 포수 자원으로 이번 FA 시장 포수 최대어로 꼽힌다. 오랜 기간 포수난에 시달려왔던 한화는 2017년 4월 두산에서 트레이드로 최재훈을 데려온 뒤 안방 고민을 끝냈다.

또 다른 FA 포수로는 KT 장성우, 허도환, 삼성 강민호가 있다. KT 통합 우승을 이끈 장성우는 B등급으로 최재훈과 같은 보상 조건이 적용된다. 3번째 FA인 강민호와 만 35세 이상 신규 FA인 허도환은 C등급으로 보상선수 없이 전년도 연봉의 150%만 보상하면 된다.


 

기사제공 OSEN

이상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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