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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영이와 혜선이, 엇박자 나고 있어" 이영택 감독의 한숨 [벤치명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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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 활약에 웃은 김종민 감독 "당분간 선발로 들어간다"

 

 



"혜선이와 소영이 사이에서 엇박자가 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전 완패 후 KGC인삼공사 이영택 감독이 남긴 말이다. 

KGC인삼공사는 21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3-25, 18-25, 11-25)으로 패하며 5연승에 실패했다.

2위(승점 21점 7승 2패) 자리는 유지했지만 1위 현대건설(승점 29점 10승)과 간격은 좁히지 못했고, 오히려 3위 GS칼텍스(승점 18점 6승 3패)의 거센 추격을 받게 됐다.

패장 KGC인삼공사 이영택 감독은 "평가할 수 있는 게 없다. 다 안 됐다. 준비 잘 못한 내 잘못이 크다. 다음 경기 영향 안 가도록 준비해 보겠다"라고 총평했다.

주 공격수 이소영과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의 부진이 뼈아팠다. 이소영은 3점에 공격 성공률 11%, 옐레나는 12점을 올렸지만 성공률은 29%로 저조했다. 또한 공격 성공률(28%-43%), 블로킹(4-6), 서브(1-5)도 도로공사에 밀렸다.

주 공격수들의 부진 이유에 대해 이영택 감독은 "우리 팀의 리시브가 많이 흔들렸다. 옐레나는 오픈 공격을 많이 하다 보니 성공률이 떨어진 것 같다"라며 "(이)소영이는 (염)혜선이와 엇박자가 나고 있다. 지난 흥국생명전에도 흔들렸는데, 시간적 여유가 없어 따로 이야기는 못했다. 다시 다듬어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염혜선에 대해 말을 이어간 이영택 감독은 "지난 경기는 생각이 많아 보였다. 오늘은 급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공격수들하고 호흡이 잘 맞아야 본인도 신날 텐데, 주공격수들과 엇박자가 나고 있다. 갈피를 못 잡는 경기를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시즌 5승(4패)에 성공했다. 켈시 페인(등록명 켈시)가 21점, 공격 성공률 45%로 주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박정아와 배유나도 각각 12점, 10점을 올렸다. 무엇보다 데뷔 첫 선발 출전한 세터 이윤정의 활약이 좋았다. 안정감이 있었다.

승장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리시브가 흔들리긴 했지만 세터의 볼 배분, 스피드가 준비했던 대로 잘 맞아떨어졌다. 높이나 공격력이 살아난 것 같아 다행이다. 다음 경기도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세터 이윤정이 대박 활약을 펼쳤다. 공격수들에게 알맞은 패스를 뿌려줬다. 김종민 감독도 이윤정의 플레이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윤정이가 한쪽에 쏠리지 않고 다양하게 가져갔다. 상대가 어려워했다. 공격 성공이 안 되더라도 활로를 찾으려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윤정에 대해 말을 이어간 "당분간은 선발로 윤정이가 들어간다. 상황에 따라 고은이가 들어갈 수도 있지만 준비는 윤정이로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윤정은 중고 신인이다. 1997년생인 이윤정은 수원전산여고(現 한봄고) 졸업반인 2015년 당시 드래프트에 신청하지 않았다. 이윤정의 동기로는 강소휘(GS칼텍스), 변지수(흥국생명) 등이 있다. 이윤정은 수원시청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오다 이번 드래프트를 통해 김종민 감독에게 선택받았다. 

오래전부터 이윤정을 지켜본 김종민 감독은 "세터가 다양하게 운영을 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프로 경험이 처음이고 아직도 어린 선수다. 시간을 주고 지켜보려 했는데, 내가 너무 급했다. 생각보다 일찍 선발로 들어갔다"라고 웃었다.

KGC인삼공사는 이날 경기 전까지 4연승을 달리며 리그 2위에 자리 잡고 있는 팀이었다. 분명 의미가 있다. 김종민 감독은 "상위권에 있는 팀을 처음 이겼다. 그것도 3-0으로 이겼다. 선수들에게 자신감이 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날 경기에서 통산 200서브 득점에 성공한 정대영을 바라본 김종민 감독은 "정대영은 프로 원년부터 뛴 선수다. 상대 수를 읽고 리딩 하는 능력이 탁월한 선수다. 서브의 스피드는 느리지만 여전히 좋은 서브를 가졌다"라고 엄지 척을 치켜세웠다.

사진_김천/유용우 기자

기사제공 더 스파이크

김천/이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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