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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가담' 없으면 아웃...'실리축구' 최용수의 확고한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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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감독이 FC서울전에서 수비축구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드러냈다. 후반전 마티야를 교체 투입했다가 다시 불러들인 장면에서 이러한 점이 잘 드러났다.

28일 오후 4시 30분 잠실 종합운동장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6라운드에서 FC서울과 강원FC가 0-0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은 1점씩 추가했지만 희비는 엇갈렸다. 홈팀 서울은 승점 44점이 되며 최종전과 관계없이 잔류를 결정했고 강원은 승점 40점으로 11위를 확정하며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이날은 최용수 감독의 데뷔전이었다. 최 감독은 지난 16일 김병수 감독을 대신해 강원 사령탑에 올랐다. 리그 11위까지 떨어진 팀을 남은 2경기에서 잔류시켜야 하는 중대한 임무를 맡았다. 공교롭게도 데뷔전 상대는 친정팀 FC서울이었다. 최 감독은 LG치타스 시절부터 서울과 인연을 맺었고 은퇴 후에는 코치, 감독으로 팀을 이끌었던 레전드다.  

최 감독은 안익수 체제에서 공격력이 강해진 FC서울을 상대로 수비적인 운영을 펼쳤다. 최전방에 위치한 이정협, 김대원을 제외하고는 전원 수비를 펼쳤고 공격시에도 많이 올라가지 않았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강원은 올 시즌 50실점을 내주며 수원FC(57실점), 광주(53실점)에 이어 최다 실점 3위에 올라있다. 44득점으로 하위 스플릿에서 가장 강한 공격력을 펼치는 서울을 막기 위해서는 이러한 운영이 필요했다. 

후반전에는 교체 투입한 선수를 다시 빼는 것도 서슴지 않았다. 최 감독은 후반 16분 신창무 대신 마티야를 투입했지만 후반 44분 다시 서민우와 교체했다. 교체 투입된 선수가 다시 나오는 경우는 흔치 않다. 감독의 주문을 수행하지 못했거나 부상을 당했을 때나 일어나는 일이다. 

마티야를 다시 교체한 이유는 수비 가담이었다. 최 감독은 경기 후 "수비를 함께 해야 하는데 공격만 하겠다는 선수는 선호하지 않는다. 상대에게 위기를 허용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강원은 후반 종료 시간까지 서울의 공세를 막아내며 무실점을 지켰다. 이날 무승부로 리그 11위를 확정하며 승강 플레이오프행을 막진 못했지만 다이렉트 강등은 피했다. 최용수 감독의 실리적인 운영과 수비 철학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사제공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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