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리액션] '이게 온사이드?'…투헬, 눈앞의 오심에 '극대노'

첼시 토마스 투헬 감독이 터치 라인에서 격한 분노를 쏟아냈다.

첼시는 29일 오전 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첼시는 승점 30점(9승 3무 1패)으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경기 전부터 홈팀 첼시의 우세가 점쳐지는 경기였다. 첼시는 최근 EPL 6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고 있던 반면, 원정팀 맨유는 왓포드전 대패, 감독 경질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 마이클 캐릭 감독 대행 체제로 첼시를 상대했다.

실제로 첼시는 볼 점유율 66%, 슈팅 24회, 페널티 박스 안 슈팅 17회, 코너킥 15회 등을 기록하며 맨유를 압도했다. 하지만 후반 6분 조르지뉴의 실수가 나오면서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리드를 내준 첼시는 동점골을 넣기 위해 사력을 다했고 결국 후반 26분 조르지뉴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첼시는 홈에서 후반 막판까지 역전골을 넣기 위해 공세를 펼쳤고, 맨유는 역습으로 응수했다. 이 과정에서 오프사이드 오심이 발생했다. 후반 추가시간 제시 린가드가 맨유의 역습 상황에서 앞쪽에 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공을 연결했다. 공을 잡은 호날두는 첼시의 골문을 향해 드리블해 달려갔다.

이에 터치 라인에서 선수들을 지도하던 투헬 감독이 격한 반응을 보였다. 호날두의 위치가 문제였다. 호날두가 린가드의 패스를 받아 공을 잡은 위치는 명백한 오프사이드였다. 그러나 주심과 부심 모두 이를 포착하지 못했다. 첼시 입장에선 다행히도 티아고 실바가 공을 걷어내며 실점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경기 막판 맨유에 코너킥을 내주는 셈이 됐다.

눈앞에서 오심을 목격한 투헬 감독은 크게 소리치며 판정에 항의했다. 대기심이 다가와 투헬 감독을 말려야 할 정도였다. 결국 이날 경기를 관장한 앤서니 테일러 주심이 투헬 감독에게 옐로카드를 주면서 상황이 일단락됐다.

기사제공 인터풋볼

남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