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뉴스

[V리그] 라셈에게 바톤 건네받은 달리 산타나, 쓰러진 팀 구원할까

드루와 0

사진= IBK기업은행에서 떠나는 레베카 라셈(좌)- 교체로 들어온 달리 산타나[ⓒMHN스포츠 이지숙기자 /달리 산타나 SNS]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라셈이 떠나며 그 자리를 메꿀 새 용병에게 관심과 우려가 함께 모이고 있다.

지난 달 27일,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2 V-리그' 여자부 경기가 열리는 날, IBK기업은행은 외인 용병 레베카 라셈(등록명 라셈)의 방출을 알렸다. 

시즌 중 외인용병의 교체는 결코 흔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현재 내홍을 겪고있는 기업은행은 쇄신책 중 하나로 결국 라셈 방출을 택했다. 게다가 라셈은 이 날 현장에서 자신의 방출 소식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별개로 팀의 전체적인 경기운영력 부족이 라셈의 부진한 성적으로 이어져, 한국을 떠나는 그의 성적표는 그리 좋다고 할 수 없다.

라셈은 이번 시즌 11경기를 치르는 동안 총 160득점, 공격성공률 34.71%로 종합 9위에 그쳤다. 기량을 다 펼치지도 못한 채, 주포라는 이유로 매번 책임만 떠안다가 한국을 떠나는 라셈이 아쉽기만 하다. 



사진= 지난 3월 리그에 출전한 달리 산타나, 달리 산타나 SNS 

 



기업은행은 라셈의 대체로 지난 시즌 터키리그에서 활약한 달리 산타나(26, 미국)을 영입했다. 

95년생의 산타나는 신장 185cm, 포지션은 아포짓 스파이커 겸 윙 스파이커다. 기업은행은 산타나에 대해 "라이트와 레프트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 라고 소개한 바 있다. 달리 산타나의 한국 프로무대는 이번이 처음이지만, 지난 2016년에도 KOVO의 외인 트라이아웃에 지원한 바 있다. 

당시에는 어느 팀에도 지명받지 못하며 한국 리그의 꿈을 잠시 내려놓았다. 그러나 이번에 기업은행의 품에 안기며 한국 V리그에 본격적으로 첫 발을 내딛게 되었다. 

다만, 산타나는 한국배구 및 기업은행의 평균 팀 분위기에 대해 어느정도 파악하고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2년간 기업은행의 주포로 맹활약한 매디슨 킹던 리쉘(등록명 리쉘)이 바로 지난 시즌 산타나의 터키리그 팀 동료기 때문이다. 당시 리쉘은 기업은행의 2016 KOVO컵 2연패 우승, 2016-17시즌 V리그 우승을 견인한 대표적인 주역이다. 



사진= 지난 2016년, KOVO 외인 트라이아웃에 참여한 달리 산타나, KOVO 공식 유튜브

 



지난 2016년 트라이아웃 당시 산타나는 자신의 장점을 "스파이크와 수비, 토스다" 라고 소개한 바 있다. 최근 뛰었던 푸에르토리코 리그에서도 준수한 디그와, 안정적인 리시브, 상대의 빈 틈을 노리는 팁 공격 등에 능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국가대표 출전 경험이 있으며 다수의 상위리그에 출전한 경험을 살려 라셈보다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한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리시브가 가능하다는 점이나, 한국 무대에서 이를 어느정도나 잘 활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게다가 작은 신장으로 인해 비교적 낮은 타점도 일부 팬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달리 산타나는 영입 이전까지 소속팀이 없었다. 푸에르토리코 리그 이후로는 개인 훈련으로만 공백을 메웠을 것으로 추측된다. 따라서 실전 감각을 얼마나 빨리 되살리느냐가 관건이다. 

아울러 현재 어수선한 팀 내에 잘 적응하는 것과, 이를 넘어서 분위기메이커 역할도 얼마나 잘 해내느냐의 여부 또한 넘어야 할 산이다.

산타나는 두 배의 짐을 지고 한국에서의 첫 무대를 시작하게 되는 셈이다. 현재 명예도 성적도 위태로운 기업은행의 승리를 견인해 팀 분위기를 어디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사제공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 , , , , , , , , , , , , , , , ,

0 Comments
번호 제목
Categ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