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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서 만날 줄 알았던 이현식 더비' 역대 가장 잔인한 승강PO

드루와 0

대전 미드필더 이현식 올 초 인터뷰 재조명
3년 간 사랑받았던 첫 프로팀 강원과 승강전
롤모델 한국영과 치열한 중원싸움 예상

뽀뽀 세레머니를 선보이고 있는 이현식 선수. 강원시절 패기와 기술을 모두 갖춘 유망주로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MHN스포츠 노만영 기자) 운명의 승강플레이오프 맞대결을 앞두고 올해 초 대전으로 이적한 이현식 선수의 인터뷰가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올 시즌 대전하나시티즌의 유니폼을 입게 된 이현식은 지난 1월 한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1부리그에서 강원을 만난다면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강원과 이현식의 만남은 생각보다 빨리 성사됐지만 그의 생각과는 다른 방식으로 마주하게 됐다. 승자는 1부로 패자는 2부로 떨어지는 냉혹한 승부의 현장에서 재회하게 된 것이다. 이현식 역시 전 소속팀 강원과 승강플레이오프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될 줄은 상상조차 못했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현식이 몸담던 그 시절 강원은 K리그1의 다크호스이자 돌풍의 주역이였다. 2018시즌 강원에서 데뷔한 이현식은 2선에서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팀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듬해 한국영, 이영재 등과 4-3-3의 허리라인을 책임지며 팀의 핵심자원으로 부상했다. 



골을 넣은 뒤 팀 동료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이현식 선수

 



그러나 지난 시즌을 끝으로 5각 트레이드를 거쳐 2부리그 대전하나시티즌에 입단하게 됐다. 자주색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이현식은 이번 승강플레이오프에서 강원의 옛 동료들과의 재회를 앞두고 있다. 특히 강원의 정신적 지주인 한국영 선수와는 같은 미드필더 포지션으로서 지난 3년 간 동고동락했던 형이다. 전 경기 출장을 달성한 한국영의 꾸준함을 본받고 싶다며 롤모델로 언급하기도 했다.

이번 승강전에서는 각각 대전과 강원의 미드필더로서 중원에서 치열한 볼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누구보다도 서로의 강점을 잘 알고 있는 두 사람이기에 흥미로운 맞대결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에서 잠깐동안 생활했던 마사 역시 이현식과 함께 2선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이현식 더비'의 승자는 누가될까? 분명한 건 이번 맞대결 이후 양 팀은 1부 혹은 2부에서 각자의 시즌을 보내게 된다는 점이다. 어느 때보다도 잔인한 2021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 1, 2차전은 오는 8일 저녁 9시 대전한밭종합경기장, 12일 오후 2시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킥오프된다.



이현식 선수를 칭찬하는 이민성 감독의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기사제공 MHN스포츠

노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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