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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혹스럽다" 유리몸이 3800억원이면 FA 최대어 몸값은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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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코레아./AFPBBNews=뉴스1

 

 

FA 최대어로 꼽힌 카를로스 코레아(27)가 과열된 시장에서 얼마나 큰 계약을 받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매체 더 스코어는 7일(한국시간) 직장폐쇄(Lockout) 이후 FA 랭킹을 재조정했다. 지난 2일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선수노조의 CBA(단체협약) 협상이 결렬됐다. 협상 결렬을 예상한 선수와 구단들은 일찌감치 계약에 합의했고 FA 랭킹 재조정은 불가피했다.

FA 랭킹 재조정에도 1위는 여전히 코레아였다. 2012년 드래프트 전체 1라운드 1번으로 휴스턴에 지명된 코레아는 2015년 데뷔 후 2021년까지 메이저리그 정상급 유격수로 활약했다. 통산 752경기에 나서 타율 0.277, 133홈런 48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37을 마크했다.

아메리칸리그 신인왕(2015년)과 골드글러브(2021년)도 수상한 코레아는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에 이어 올해도 휴스턴을 월드시리즈 준우승으로 이끌어 주가가 크게 올랐다. 그런 만큼 올해 유독 많은 스타 유격수가 FA로 나온 가운데서도 최고로 손꼽혔고, 코레아는 높은 몸값을 고수했다.

구단들은 코레아보다 못한 다른 유격수들을 대안으로 찾았다. LA 다저스 출신의 코리 시거(27)가 텍사스와 10년 3억 2500만 달러(약 3800억원) 계약을 맺었고, 하비에르 바에즈(29)는 디트로이트와 6년 1억 4000만 달러(약 1650억원)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코레아의 드래프트 동기이자 같은 해(2015년) 내셔널리그 신인왕 출신인 시거마저 3억 달러 이상의 초대형 계약을 따낸 것이 코레아의 몸값을 뛰게 한 결정적인 요인이었다.


코리 시거./AFPBBNews=뉴스1

 

 

시거는 통산 타율 0.297, 104홈런 364타점, OPS 0.870으로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7시즌 중 100경기 이상 소화한 해가 3차례(2016년, 2017년, 2019년)에 불과해 내구성을 의심받으며 '유리몸'이라는 오명을 얻은 것도 사실이다. 직접적인 비교대상인 시거가 3억 달러 이상을 받아내면서 코레아의 몸값에도 기준점이 생겼다.

더 스코어는 "이번 스타 유격수 FA 시장은 텍사스의 엄청난 행보와 디트로이트의 바에즈 영입으로 조금 당혹스럽다"고 평가하면서 "시거가 텍사스로부터 3억 2500만 달러를 받았다면 코레아는 대체 무엇을 얻게 될까?"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여기에 코레아에게 긍정적인 요소는 하나 더 있다. 바로 뉴욕 양키스, 다저스, 보스턴 등 여러 빅마켓 구단들이 아직 FA 시장에 제대로 참전조차 하지 않은 것이다. 이들은 CBA 협상 결과를 지켜본 뒤 움직인다는 계획을 갖고 있어 상황이 종료되면 전처럼 FA 시장의 큰 손으로 군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더 스코어는 코레아 다음으로 1루수 프레디 프리먼(32), 외야수 닉 카스테야노스(29), 외야수 크리스 브라이언트(29), 유격수 트레버 스토리(29), 외야수 카일 슈와버(28),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28), 좌완 투수 클레이튼 커쇼(33), 좌완 투수 카를로스 로돈(29), 외야수 스즈키 세이야(27)를 남은 FA 시장 랭킹 TOP 10으로 꼽았다.

 

 

기사제공 스타뉴스

김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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