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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대한항공 정지석. 한국배구연맹 제공
데이트 폭력 등 사생활 문제를 일으켰던 정지석(26·대한항공)이 코트에 복귀하면서 대한항공도, 상대팀도 “대한항공이 달라졌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정지석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여론이 존재함에도 대한항공이 정지석을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지난 19일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2로 꺾은 뒤 “정지석이 돌아와서 경기가 달라진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지석은 57.69%의 공격성공률로 21득점을 기록하면서 팀 승리에 일조했다. 첫 세트를 KB손해보험에 내주고 맞이한 2세트 9-7에서 상대 에이스 노우모리 케이타의 백어택을 두 차례 연속 가로막기도 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팀의 다른 선수들을 의식한 듯 “(정지석이 돌아와) 물론 달라지긴 했지만 1, 2라운드에서도 잘했다”고 덧붙였다.
정지석은 지난 9월 데이트 폭력, 불법촬영, 재물손괴 등 혐의로 전 여자친구에게 고소당해 1, 2라운드가 진행되는 동안 팀을 떠나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조사 과정에서 정지석이 본인 휴대폰 비밀번호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주장해 경찰이 불법촬영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고, 재물손괴 혐의에 대해선 지난달 검찰의 기소유예 처분이 나왔다. 나머지 혐의에 대해선 고소인과 합의가 이뤄져 소가 취하됐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에게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리고 3라운드에 바로 복귀시켰다.
감독 데뷔 이후 정지석을 처음 상대해 본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정지석 복귀 효과를 인정했다. 후 감독은 “대한항공이 워낙 빠른 플레이를 하는 팀인데 리시브 정확도가 떨어지면 그런 플레이를 하기 힘들다”며 “정지석이 들어가 리시브가 안정되면서 그런 플레이가 살아난 것 같다”고 말했다. 1, 2라운드에서 대한항공에서 2승을 거뒀던 KB손해보험은 이날 대한항공에 패해 7연승이 무산됐다.
그러나 실력과 별개로 일부 팬들은 정지석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경기가 끝날 때마다 구단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팬들의 항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정지석은 “코트에 돌아왔으니 내 플레이로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지금도 집밖에 나가는 거나 카메라 앞에 서는게 무섭긴 한데 언젠가는 했어야 하는 일”이라며 “내가 아무 말 않고 있으면 팬들을 한 번 더 실망시키는 거라 생각해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못하는 것보다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프로선수로서 할 수 있는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기사제공 스포츠경향
최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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