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커 33P 폴 15A' 피닉스, 뉴올리언스 격파하고 2연승

피닉스가 뉴올리언스 원정길에서 1승을 챙겼다.

피닉스 선즈는 5일(한국시간) 뉴올리언스 스무디킹 센터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시즌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경기에서 123-110으로 이겼다.

2연승에 성공하며 시즌 29승 8패를 기록한 피닉스는 29승 7패를 달리고 있는 서부 컨퍼런스 단독 1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반 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피닉스는 팀의 원투펀치 데빈 부커(33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크리스 폴(11점 5리바운드 15어시스트)이 흔들림 없이 중심을 잡은 가운데, 나란히 3점슛 5개를 터트린 미칼 브릿지스(23점)와 카메론 존슨(18점)의 외곽 지원에 이어 비스맥 비욤보(16점 6리바운드)의 알토란 같은 활약까지 더해지며 뉴올리언스를 격파했다.

뉴올리언스는 디본테 그래험이 3점슛 6개 포함 28점 6어시스트, 요나스 발렌슈나스가 25점 16리바운드로 각각 외곽과 골밑을 책임졌지만, 1쿼터에만 42점을 실점하며 3연패에 빠졌다.

피닉스의 공격력은 1쿼터부터 불을 뿜었다. 제일런 스미스의 연속 5득점으로 경기를 출발한 피닉스는 부커와 브릿지스, 그리고 폴이 차례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단숨에 16-5로 앞서갔다. 분위기를 장악한 피닉스는 부커의 연속 6득점과 스미스, 존슨의 3점슛으로 두 자릿수 격차를 이어갔고, 쿼터 막판 부커의 점퍼로 40점을 채웠다. 말 그대로 뉴올리언스의 림을 폭격한 피닉스는 1쿼터를 42-31로 마쳤다.

피닉스는 2쿼터에도 흐름을 유지했다. 뉴올리언스가 쿼터 초반 개럿 템플의 3점슛과 발렌슈나스의 골밑 득점으로 4점 차까지 따라오자, 피닉스는 폴의 점퍼와 브릿지스의 3점슛으로 다시 10점 차로 달아났다. 쿼터 막판 존슨의 연속 3점슛으로 주도권을 놓치지 않은 피닉스는 이후 뉴올리언스의 거센 추격에도 부커의 연속 득점과 함께 전반을 64-54로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손끝이 식지 않은 브릿지스와 부커의 3점슛으로 꾸준히 10점 이상의 간격을 이어간 피닉스는 좀처럼 상대에 틈을 내보이지 않았다. 뉴올리언스는 그래험과 발렌슈나스가 분투를 벌였지만, 오히려 격차는 15점으로 더욱 벌어졌다. 원활한 공격 흐름은 유지한 채 상대 에이스 잉그램의 득점을 단 8점으로 묶은 피닉스는 3쿼터 역시 95-84로 앞섰다.

4쿼터 초반 피닉스는 그래험에게 3점슛, 잉그램에게 연속 6실점하며 위기를 맞았다. 부커가 다시 한 번 3점슛을 꽂으며 급한 불을 껐지만, 슛 감이 절정에 달한 그래험은 2방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쿼터 중반 101-99까지 쫓긴 피닉스는 폴이 해결사로 나서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비욤보에게 연속 2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한 폴은 8점 차로 도망가는 부커의 점퍼에도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집중력을 되찾은 피닉스는 이후 브릿지스와 존슨이 나란히 3점슛을 성공시켜 종료 1분 52초를 남기고 14점의 우위를 점했다. 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한 피닉스는 그렇게 13점 차 승리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

*경기 최종 결과*
피닉스 123-110 뉴올리언스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피닉스
데빈 부커 33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크리스 폴 11점 5리바운드 15어시스트
미칼 브릿지스 23점 3점 5/9
카메론 존슨 18점 6리바운드 3점 5/7
비스맥 비욤보 16점 6리바운드 야투 6/6

뉴올리언스
디본테 그래험 28점 6어시스트 3점 6/12
요나스 발렌슈나스 25점 16리바운드
브랜든 잉그램 16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기사제공 루키

조항진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