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뉴스

‘큰 손’ KIA, 남은 外人 투수 퍼즐…멩덴보다 ‘이닝이터’ 원한다

드루와 0

2022년 프로야구 스토브리그 ‘큰 손’ KIA타이거즈에는 마지막 퍼즐이 남아있다. 바로 외국인 투수 한 자리다.

KIA는 지난해말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30·외야수), 외국인 투수 로니 윌리엄스(26·우완)과의 계약을 발표했다.

이제 남은 자리는 외국인 투수 한 명이다. 앞서 FA(프리에이전트) 외야수 나성범(33)을 6년 총액 150억 원에 영입하며 스토브리그를 뒤흔들었던 KIA다. 또 FA 자격을 얻어 지난해 미국에 다녀온 에이스 양현종(34)과도 4년 총액 103억 원에 계약했다. FA 계약에만 253억 원을 쓴 셈이다. 나성범의 보상금까지 더하면 규모는 커진다. 어쨌든 스토브리그 큰 손을 자처하며 2022시즌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양현종의 복귀로 선발투수진의 안정감은 더해진 게 분명하다. 관건은 남은 외국인 투수다. KIA의 선택지는 두 가지다. 기존 다니엘 멩덴(30)과의 재계약과 새 얼굴 영입이다.



멩덴은 KIA타이거즈 첫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뒀다. SSG랜더스와 2021 프로야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투구하는 멩덴. 사진=김영구 기자

 

 

지난 시즌을 앞두고 KIA에 입단해 화제를 모았던 멩덴은 21경기 등판, 8승 3패 평균자책점 3.60의 성적을 거뒀다. 미국에서의 이름값이나 기대치에는 분명 못미치는 성적이다. 다만 멩덴은 전반기보다 후반기 안정감을 더하며 재계약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전반기에는 8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4.03이었지만, 후반기에는 13경기에서 6승 1패 평균자책점 3.35를 기록했다.

하지만 KIA는 멩덴과의 동행보다는 새 얼굴 찾기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양현종 영입으로 선발진의 무게감이나 안정성이 높아진 게 사실이지만, 외국인 투수 윌리엄스에 대해서는 기대와 물음표가 공존하기 때문이다.

윌리엄스는 메이저리그 경력 없이 마이너리그에서 7시즌 동안 활동했다. 올 시즌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더블A팀인 리치몬드 플라잉 스쿼럴스와 트리플A팀인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에 차례로 소속되며 29경기에 출장, 6승 4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52경기에 출장 24승 29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했다. KIA는 “성장세를 보이는 젊은 투수로 최고 155km의 빠른 공 구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공격적인 투구로 상대 타자와의 승부를 즐기며, 탈삼진 능력이 빼어나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마이너리그에서 주로 불펜으로 던진 것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KIA 구단 관계자는 “불펜 이미지가 강하긴 하지만, 최근 도미니카 공화국 윈터리그에서는 선발로 등판했고, 선발로 등판할 수 있는 몸상태로 파악은 했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물음표가 따라다니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이런 이유로 KIA는 빈자리인 외국인 투수 한 명을 확실한 선발투수로 영입하려고 한다. 관계자는 “윌리엄스가 공격적인 유형이라고 하면, 다른 외국인 투수는 안정적인 유형으로 가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특히 선발투수로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가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후반기 분명 안정감을 찾은 멩덴이지만, 이닝소화능력면에서는 아쉬움을 남긴 게 사실이다. 5이닝을 소화한 뒤 교체되는 장면이 많았다.

‘이닝이터’가 남은 KIA가 원하는 외국인 투수다. 새 얼굴 영입까지는 시간을 끌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2월 1일부터 시작하는 스프링캠프에 해외 입국자 격리기간까지 감안하면 1월 중순까지는 계약이 완료돼야 한다. KIA 관계자는 “지금 후보 선수들과 접촉 중이다. 계약이라는 게 유동적이라 예상보다 빨라질 수도 있다. 1월 중순 이전까지는 결정이 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기사제공 MK스포츠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 , , , , , , , , , , , , , , , ,

0 Comments
번호 제목
Categ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