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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10위' 성남FC, 전 포지션에 걸쳐 대폭적인 변화

드루와 0

수비진 보강을 시작으로 조상준까지 영입
이스칸데로프 공백에 홍시포드 가고 구본철 온다
'뮬리치의 새로운 파트너' 조상준에 거는 기대감

 

지난 2020시즌 부산아이파크와의 최종전에서 극적인 잔류 달성 후 눈물을 보인 김남일 감독

 



(MHN스포츠 노만영 기자) 김남일 감독 부임 이후 거듭해서 강등 위기를 맞이했던 성남FC가 올 겨울 이적시장에서 전 포지션에 걸쳐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하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2020시즌 최종라운드를 통해 극적으로 리그 10위를 기록하며 강등 위기에서 탈출했던 성남FC가 2021시즌에도 10위로 리그를 마무리하면서 김남일 감독 부임 이후 2년 간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김남일 감독 역시 지난 두 시즌에 대해 각각 0점과 30점을 주고 싶다며 자조 섞인 소감을 남긴 바 있다.

부임 3년 차를 맞이한 김남일 감독과 성남FC는 2022시즌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전 포지션에 걸쳐 선수 영입을 진행 중이다. 가장 먼저 수비라인에서의 보강이 이뤄졌다. 

■ 철벽수비는 내년시즌에도 계속된다

국가대표 수비수 권경원이 떠났지만 핵심 수비수 마상훈을 지켜낸 성남은 지난 시즌 포항스틸러스의 수비를 책임졌던 권완규와 김남일 감독이 눈여겨봐온 부천FC 수비수 강의빈, 그리고 광주FC의 오른쪽 풀백 이지훈까지 영입하며 디펜스를 강화했다.

권완규는 2014년 경남FC에서 프로 데뷔했으며 이후 인천, 상주, 포항 등을 거쳤다. 2021시즌 포항에서 리그와 FA컵, ACL을 합쳐 49경기를 소화하며 프로 데뷔 이후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측면 수비수 출신인 권완규는 최근 중앙 수비수로 포지션을 변경하여 지난 시즌 포항에서 출중한 기량을 선보였다. 안정적인 수비와 경기 운영이 장점이며 측면 수비수 출신답게 순간적인 스피드로 과감하게 전진하여 공격에까지 가담하는 선수이다. 패스 성공률이 85.6%로 매우 높은 편이며 특히 위치 선정이 좋아 연계 플레이에 장점을 지닌 선수다.



대구FC 에드가와의 경합에서 밀리지 않는 권완규

 



김남일 감독 역시 "측면과 중앙에서 모두 수준급의 활약을 할 수 있는 선수다. 새 시즌을 준비하며 수비 안정에 고민이 많았는데 권완규 선수가 나의 고민을 덜어줄 수 있으리라 믿는다."라며 권완규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강의빈 역시 2020년 경남FC에서 프로 데뷔한 선수로 189cm의 우수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수준급의 빌드업 능력과 대인 수비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장신의 외국인 선수와의 경쟁에도 밀리지 않는 힘과 스피드를 갖췄으며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선수로 평가된다. 

광운대 시절 팀의 쓰리백과 포백의 일원으로 탄탄한 수비는 물론 큰 키를 활용한 헤딩골을 생산해냈으며 특히 2019년 대학리그에서 광운대가 7년 만에 U리그 3권역 우승을 차지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경남FC 시절 FA컵과 리그를 통해 이름을 알렸으며 2021년 부천FC와 계약하여 중앙 수비수로 2021시즌 25경기를 뛰었다.

이지훈은 2017년 울산현대에서 프로 데뷔했다. 이후 인천을 거쳐 2020년 자유계약으로 수원FC에 입단해 주전 선수로 21경기에 출전, 든든한 수비와 활발한 공격가담으로 팀 승격에 기여했다. 지난 시즌 광주로 이적한 이지훈은 33경기에 출전, 오른쪽 풀백으로 뛰며 많은 활동량과 스피드를 바탕으로 부지런히 공수를 넘나드는 활기찬 플레이를 선보였다.

이지훈은 오른쪽 측면 수비수이지만 좌측에서도 좋은 활약이 가능한 선수다. 또한 대학 시절과 수원FC에서 미드필드 포지션을 소화한 적이 있어 멀티 플레이어로 활약하기에 충분한 만능 선수다.

■ 공격수 홍시후 내주고 미드필더 구본철 영입해 중원보강

전통적으로 강점을 보였던 수비 뿐만 아니라 중원에 대한 보강도 진행 중이다. 지난 시즌 중원에서 번뜩이는 창의성을 보여줬던 우즈베키스탄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스칸데로프가 고국으로 돌아가면서 중원 새판짜기에 들어간 것이다. 먼저 권순형과 재계약을 성사한 뒤 인천유나이티드의 기대주 구본철을 영입하기 위해 홍시후를 내줬다.



홍시후 선수

 



김남일 감독 부임 이후 공격적 재능을 뽐내오던 '홍시포드' 홍시우를 보내고 구본철을 데려 온 만큼 그에 대한 기대가 클 수 밖에 없다.

대건고와 단국대를 졸업한 구본철은 유소년 시절부터 전국대회 득점왕을 차지하며 많은 관심을 받아온 유망주다. 단국대 2학년을 마치고 인천 유나이티드에 합류한 구본철은 부천FC 1995에 잠시 임대생활을 한 뒤 2021시즌 인천에 다시 복귀했다. 그해 29경기에 출전하며 입지를 다져왔다.

구본철은 대학 시절 단국대 중원의 핵심으로 꾸준히 활약했으며 대학리그에서 매번 팀 내 득점 순위 상위권에 오르는 등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작은 체구지만 킥 능력이 뛰어나 프리킥, 코너킥 키커로 나섰으며 드리블과 패스 역시 공격적이고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왔다.

애제자 홍시후를 보내고 구본철을 영입한 김남일 감독은 "구본철은 빠르고 킥이 매우 좋아 공격적인 역할을 잘 해낼 수 있는 선수다. 연령별 대표팀에도 발탁되며 실력을 검증받았고 인천에서의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성남과 함께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선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뜻을 전했다.



구본철 선수

 



구본철 영입과 함께 3선 보강을 위해 안산그리너스로부터 김현태를 추가로 영입했다. 구본철이 공격적인 성향의 미드필더라면 김현태는 풀백을 보호하는 수비형 미드필더다. 특히 187cm의 건장한 신체조건을 통해 중원에서의 볼경합에도 적극 가담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2017년 전남 드래곤즈를 통해 프로 입단한 김현태는 좋은 신체조건과 체력을 바탕으로 높이 싸움과 활동량에 강점을 가진 선수다. 수준급의 패스 능력과 수비 능력을 갖췄으며 특히 적극적으로 상대를 압박하고 공간을 침투하는 능력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시절 2016년 추계대학축구연맹전, 전국체전, 추계 1·2학년 대학축구대회, U리그 10권역 우승 등 4관왕을 이끌어 주목을 받았으며 2019년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파주시민축구단에서 9경기 출전하며 K4리그 우승을 경험하였다. 전역 후 안산에서 2개월 동안 리그 5경기를 선발로 뛰며 주전으로 복귀, 2021시즌 리그 20경기에 나서며 경험을 쌓았다.

김남일 감독은 "김현태의 좋은 체력과 팀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는 모습이 돋보였다. 여러 테스트와 코칭스태프와의 충분한 논의를 거쳐 선발했으며 성남의 든든한 수비형 미드필더로 향후 팀의 안정과 발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 '여전히 답답한 공격' 뮬리치의 새로운 파트너는?

성남은 지난 5일 수원FC의 공격수 유망주 조상준의 영입 소식을 전했다. 성남은 지난 시즌 높이와 스피드를 모두 갖춘 외국인 공격수 뮬리치를 영입했으나 만족할 만한 공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럼에도 뮬리치에 대한 김남일 감독의 신뢰는 여전했다. 뮬리치와의 동행을 택한 성남은 조상준을 새로운 파트너로 영입하며 공격의 활로를 모색 중이다.

1999년생 조상준은 수성중과 수원FC U18팀을 거쳐 수원FC에서 우선지명을 받고 제주국제대 소속으로 뛰었다. 대학 시절 2019 전국체전 대학부 우승, 대학축구연맹 우수선수상을 수상하며 팀의 에이스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고 2021시즌을 앞두고 수원FC에 합류했다. 조상준은 수원FC에서 U22 카드로 리그 26경기에 출전했으며 활발한 움직임과 빠른 침투 능력으로 팀에서 윙어와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조상준 선수

 



조상준은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대표팀에 꾸준히 발탁되어 소집 훈련과 예선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22 U23 아시안컵 예선에서 3경기에 출전하여 1득점을 하며 팀의 아시안컵 본선 진출에 기여했다. 조상준은 1월 4일 발표된 U23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려 다가오는 U23 아시안컵과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게 됐다.

김남일 감독은 "조상준이 수원FC와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한 것을 보며 성장 가능성이 큰 선수라고 생각했다. 뮬리치와 파트너를 이뤄 공격진에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성남FC 공격수 뮬리치 선수

 



조상준은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믿고 불러주신 구단과 김남일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동계훈련 동안 동료 선수들에게 많이 배우고 성실히 훈련에 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기사제공 MHN스포츠

노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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