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 에버턴-맨유 출신 '폭탄 머리' 영입 추진...EPL 깜짝 귀환?

마루앙 펠라이니의 깜짝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설이 나왔다.

영국 '더 선'은 12일(한국시간) "벨기에 소식통에 따르면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에버턴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펠라이니를 노리고 있다. 갈라타사라이, 베식타스도 펠라이니를 원해 뉴캐슬은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쪽에서도 펠라이니에 대한 관심이 크다"고 보도했다.

펠라이니는 폭탄 머리로 불리는 아프로 헤어 스타일을 보유해 단번에 눈길을 끄는 미드필더였다. 안더레흐트, 스탕다르 리에주 등 조국 벨기에 팀들에서 활약하던 그는 2008년 에버턴에 입단하며 EPL에 입성했다. 데뷔 시즌부터 펠라이니는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당시 사령탑이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펠라이니 공중볼 장악 능력을 잘 활용했다.

압도적인 신장(194cm)과 탄탄한 피지컬을 지닌 펠라이니는 상대 수비를 제압하며 기회를 창출했다. 리그에서만 8골을 터트려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모예스 감독 아래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될 때가 많았지만 주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였다. 활발한 활동량으로 폭넓은 움직인을 보이는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에 가까웠다.

나올 때마다 장점을 보인 펠라이니는 2012-13시즌 리그 31경기 출전 11골 6도움을 올리며 정점을 찍었다. EPL 정상급 선수 반열에 오른 펠라이니는 은사 모예스 감독이 있는 맨유로 이적했다. 모예스 감독은 펠라이니를 에버턴 때와 같은 방식으로 썼다. 그러나 에버턴 시절보다 경기력, 기량 모든 면에서 떨어져 최악의 영입으로 비난을 받았다.

이후 펠라이니는 주전과 교체를 오갔다. 상대 허를 찌르는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을 올리고 피지컬로 상대를 무너트리며 공격 전개, 중원 장악에 도움을 줄 때도 있었으나 전체적으로 실망스러웠다. 속도가 떨어지고 압박에 취약해 상대 집중 견제에 고전할 때가 많았다. 이를 벗어나기 위해 거친 파울을 자주 범해 매번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맨유에서 2018-19시즌 중반까지 있던 펠라이니는 중국 슈퍼리그 소속 산둥 타이산으로 향했다. 산둥에서 펠라이니는 팀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았다. 공식전 80경기에 출전해 30골을 넣을 정도로 준수했고 경기력도 인상적이었다. 팔꿈치 가격 등 거친 파울을 펼치는 건 여전했으나 다른 외인들과 다르게 성실한 모습을 보여 지지를 받았다.

현재도 펠라이니는 산둥 소속이다. 하지만 중국 슈퍼리그에 불어온 재정 문제 여파로 산둥은 고연봉자인 펠라이니를 처분해야 하는 상황이다. 펠라이니는 30대 중반이지만 스타성이 있고 활용성이 존재하기에 다수 팀들의 영입 명단에 올라있다. 뉴캐슬에 올 경우 3년 만에 EPL로 돌아오게 된다. 깜짝 복귀가 이뤄질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크다.

기사제공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