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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경기 4골' 황의조, 2시즌 연속 프랑스 리그앙 두 자릿수 득점 기록
-"황의조는 고교 시절 팀 득점의 70% 이상 책임졌다"
-"황의조의 결정력 못지않은 강점은 왕성한 활동량과 문전에서의 움직임"
-"쉬운 기회 놓치는 단점 보완하며 유럽이 인정하는 스트라이커로 성장 중"

한국 축구 대표팀 주전 스트라이커 황의조(사진=대한축구협회)
[스포츠춘추]
최근 3경기 4골. 황의조(29·지롱댕 드 보르도)가 물오른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황의조는 2월 14일 2021-2022시즌 프랑스 리그앙(1부) 24라운드 RC 랑스와의 대결에서 올 시즌 10번째 골을 터뜨렸다. 황의조는 이 골로 2시즌 연속 리그앙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황의조는 차범근, 박주영, 손흥민, 권창훈에 이어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스페인·이탈리아·독일·프랑스)에서 한 시즌 10골 이상 기록한 다섯 번째 한국 선수다.
1월 23일 RC 스트라스부르 알자스전에선 한국 선수 최초 리그앙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황의조는 이날 활약으로 박주영이 갖고 있던 한국 선수 리그앙 최다골 기록(25골)을 경신했다.
황의조는 2019-2020시즌 지롱댕 드 보르도 유니폼을 입고 리그앙에 데뷔해 28골 7도움(79경기)을 기록 중이다.
황의조와 사제지간(師弟之間)인 김포FC 고정운 감독은 "동양인 선수가 유럽 5대 리그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약한다는 건 아주 대단한 일"이라며 "힘과 스피드를 두루 갖춘 수비수를 상대로 연일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의조는 고교 시절부터 남달랐다. 고교 무대엔 의조를 막을 선수가 없었다. 대학팀과 연습경기를 해도 마찬가지였다. 의조는 팀 득점의 70% 이상을 책임졌다. 의조는 움직임이 아주 좋다. 수비수 뒷공간을 파고든 뒤 패스를 받는다. 그리고 득점을 만든다. 타고난 감각에 반복 훈련이 더해지면서 유럽에서도 인정받는 스트라이커로 거듭나고 있다." 고 감독의 얘기다.
고 감독은 성남 FC 유소년팀인 풍생고 지휘봉을 잡았을 때(2010, 2011) 황의조와 인연을 맺었다. 황의조가 고교 1년을 마친 시점이었다. 고 감독은 이후에도 황의조를 유심히 지켜보며 응원과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2년 연속 리그앙 두 자릿수 득점 황의조, 그의 축구 인생이 순탄했던 건 아니다

프랑스 리그앙 지롱댕 드 보르도에서 3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황의조(사진 오른쪽)(사진=대한축구협회)
황의조는 굴곡이 많은 선수였다. 2009년 9월 센다이컵 국제청소년축구대회(U-17)에 출전한 이후엔 한동안 태극마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U-20 대표팀엔 뽑힌 적이 없다.
황의조는 2013년 성남 일화 천마(성남 FC의 전신)에서 프로 데뷔를 알렸다. 2시즌 간 주전과 벤치를 오갔다. 2013, 2014시즌엔 성장 가능성 있는 스트라이커란 평가를 받았다.

황의조가 K리그에서 남긴 기록(표=스포츠춘추 이근승 기자)
황의조가 두각을 나타낸 건 2015시즌이었다. 황의조는 2015시즌 주전 자리를 꿰차며 15골 3도움을 올렸다. 이듬해엔 K리그1 37경기에서 9골 3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성남의 K리그2 강등을 막아서진 못했다. 황의조는 2017시즌 전반기 K리그2 18경기에서 5골 1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부상과 부진이 겹쳤다.
황의조는 2017시즌 여름 이적 시장에서 J리그(일본) 감바 오사카로 이적해 반등을 꾀하기 시작했다. 황의조는 2018시즌 J리그 27경기에 출전해 16골 1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컵대회 포함 기록은 34경기 21골 2도움.
2018년엔 J리그에서만 맹활약을 펼친 게 아니었다. 황의조는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대회에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로 출전해 한국의 2연속 금메달 획득에 앞장섰다. 황의조는 일본과의 결승전 포함 7경기에 출전해 9골 1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대회 최다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황의조가 J리그에서 남긴 기록(표=스포츠춘추 이근승 기자)
황의조는 반등에 성공하며 한국 축구 대표팀 주전 스트라이커 자리도 꿰찼다. 황의조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파울루 벤투 감독의 꾸준한 부름을 받는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인범(루빈 카잔), 정우영(알 사드), 김민재(페네르바체 SK) 등과 붙박이 주전이다.
고정운 감독은 "의조가 힘든 시간을 보냈던 건 사실"이라며 "고교 시절부터 의조의 단점 중 하나는 쉬운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슈팅 각도가 안 나오는 상황에선 득점률이 아주 높았다. 결정력을 타고난 선수인 건 분명했다. 결정력을 가다듬고 꾸준함을 더한다면 더 큰 선수가 될 것이란 확신이 있었다. 의조는 타고난 골잡이지만 노력을 대단히 많이 하는 선수다. 고교 시절 훈련을 마치면 어떻게 움직여야 하고 슈팅해야 하는지 끊임없이 고민했다." 고 감독의 얘기다.
황의조, 리그앙 득점 1위 벤 예데르와 4골 차다

손흥민(사진 오른쪽)과 한국 축구 대표팀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황의조(사진=대한축구협회)
황의조는 프랑스 리그앙 진출 첫 시즌(2019-2020) 24경기에서 6골 2도움을 기록했다. 리그앙 첫 시즌엔 스트라이커보단 측면 공격수로 뛰는 날이 많았다.
고정운 감독은 "소속팀에서 의조에게 확신이 없었던 것"이라며 "의조는 체격조건이 우수한 선수가 아니"라고 말했다.
"유럽 리그에선 동양에서 온 선수를 쉽게 인정하지 않는다. 당연한 거다. 아시아는 여전히 축구 변방이다. 그러다 보니 양질의 패스를 받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겨냈다. 측면에서 뛰면서 움직임과 활동량, 결정력의 강점을 보여줬다. 리그앙 2년 차 시즌부터 주전 스트라이커로 자리매김한 건 이 때문이다." 고 감독의 평가다.
황의조는 올 시즌 1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그의 2021-2022시즌 기록은 리그앙 19경기 출전 10골 2도움. 득점 1위 비삼 벤 예데르(AS 모나코)와의 격차는 4골이다. 벤 예데르는 올 시즌 23경기에서 뛰며 14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꼽히는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22경기 12골 9도움)보단 2골이 부족하다.

프랑스 리그앙에서의 황의조 기록(표=스포츠춘추 이근승 기자)
최근 흐름이 좋다. 득점왕 경쟁에 가담할 수 있는 페이스다.
한국 선수가 국외 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건 한국 U-23 축구 대표팀 황선홍 감독(1999시즌 J리그 득점 1위)이 유일하다. 한국 선수가 유럽 리그 득점왕에 오른 사례는 없다.
황의조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기사제공 스포츠춘추
이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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