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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타자 넘보는 홈런왕, 그의 글러브에는 특별한 '별'이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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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이 제주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사진=SSG 랜더스

 

 

최정(35·SSG)이 좀처럼 드러내지 않던 목표를 밝혀 눈길을 모았다.

최근 제주 서귀포에 위치한 강창학야구장에서 만난 최정은 "은퇴할 때까지 계속 두 자릿수 홈런을 치는 게 목표다. 야구하면서 정한 유일한 목표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 프로에 데뷔한 최정은 2년 차인 2006년부터 매년 10개 이상 홈런을 때리고 있다. 그렇게 소년 장사가 됐다. 2006년 12홈런을 시작으로 지난 시즌 35홈런까지 1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홈런 부문에서는 개인통산 403개로 역대 2위다. 1위는 '국민타자' 이승엽(467개)이다.

최정은 이승엽의 기록까지 넘볼 수 있다. 앞으로 64개만 더 치면 된다. 불가능한 기록은 아니다. 최정은 30개 이상 홈런을 칠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작년만큼의 홈런 개수를 넘긴다면 내년에는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8시즌 종료 후 6년 106억 원 대형 FA 계약을 맺었던 터라 2024시즌까지 SSG 소속이다. 최정에게 남은 시간은 3년이다. 그 안에는 충분히 가능할 수치다.

올해 스프링캠프는 어느 해보다도 느낌이 좋다. 최정은 "평소보다 컨디션 좋다. 원래 캠프에 임하면서 기술 훈련을 할 때 아픈 부분이 있었다. 매년 왼쪽 어깨와 오른쪽 손목이 아팠다. 캠프를 시작할 때부터 고생하는 부위다. 그런데 올해는 훈련을 못할 정도로 아프지 않다. 통증이 없어서 초반부터 빨리 몸상태를 끌어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특별 훈련도 하고 있다. 이진영(42) 타격 코치의 조언으로 성사된 훈련법이다. 의자에 앉았다가 공이 올 때 일어나 타격을 하는 훈련이다. 최정은 "힘을 오른쪽에 실어놓은 뒤 때리는 연습이다. 그렇게 잡아놔야 타구에 힘이 실리고 공도 오래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후반기 타격감이 좋았다는 최정은 그 느낌을 유지해가겠다는 의지다. 그 기세로 개인 통산 8번째 황금장갑도 노린다. 지난해 홈런왕에 오르면서 7번째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이번 수상으로 3루수 역대 최다 수상자인 한대화(8회) 전 한화 이글스 감독을 1개차로 추격했다.

그는 "나에게 3루는 안방, 내 집 같은 곳이다. 수비하러 갈 때 무의식적으로 3루 쪽으로 움직인다(웃음). 은퇴할 때까지 수비를 할 수 있다면 그만큼 자기관리를 잘 했다고 볼 수 있지 않은가. 힘든 점 없이 하는게 목표다"면서 "글러브에 별 7개가 새겨져 있다. 마음 같아서는 3개를 더 채워 10개를 만들고 싶다. 손가락 한 줄을 다 채우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KBO리그 역사상 골든글러브 10회 수상자가 있다. 바로 이승엽이다. 1997~2003년, 2012년, 2014~2015년에 각각 수상했다. 1997년부터 2003년까지는 1루수로 받았고, 일본프로야구를 경험하고 돌아온 뒤에는 지명타자로 수상했다.

이렇듯 최정과 이승엽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최정은 통산 홈런 기록과 함께 골든글러브에서도 이승엽을 넘겠다는 굳은 의지다.



7개의 별이 박혀있는 최정 글러브./사진=심혜진 기자

 

 

기사제공 스타뉴스

심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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