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선수노조 “개막 연기한 맨프레드·구단주들 역겨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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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당초 예정된 개막 직후 두 시리즈를 취소한 사무국, 구단주에 대해 역겹지만 슬프게도 놀라운 소식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는 2일 성명을 통해 “롭 맨프레드와 메이저리그 구단주들이 시즌 개막을 취소했다”며 “선수들과 전 세계 야구를 사랑하는 팬들은 역겹지만, 슬프게도 놀라운 소식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선수노조는 이어 “협상 시작 때부터 우리의 목적은 일관됐다”며 “경쟁을 촉진하는 것, 어린 선수들에게 공정한 보상을 제공하는 것, 시장 시스템의 무결성을 유지하는 것으로 우리는 공정한 합의 그 이상을 추구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선수노조는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개인에 대한 부정적 평가도 덧붙였다. 선수노조는 “사실 ‘방어적인 직장폐쇄 조치’가 롭 맨프레드가 어떤 사람인지를 보여준다”며 “이는 수십년에 걸친 구단주들 노력과 우리 선수들의 유대를 깨뜨리려는 시도의 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우리는 선수와 팬들, 야구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위해 스포츠를 공정하게 만드는 협상을 이끌어내기 위해 단결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선수노조가 사무국의 최종제안을 거부하자,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오는 4월 개막 직후 예정된 두 시리즈 경기를 취소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기사제공 스포츠경향

김경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