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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중한 임무 맡았던 이승우, 실패로 맛본 처절한 깨달음

드루와 0

 



에이스를 봉쇄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깨달았다.

창원 LG는 지난 3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수원 KT에 73-81로 졌다. 3연승 도전 실패. 19승 24패로 단독 6위도 원주 DB(19승 23패)에 내줬다. 5위 고양 오리온(20승 21패)과는 2게임 차.

LG는 경기 전부터 변수를 안고 있었다. 백 코트 핵심 자원인 이관희(191cm, G)가 KT전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조성원 LG 감독은 경기 전 “(이)관희가 오늘은 함께 하지 못한다. 다른 선수들이 관희의 공백을 메워줘야 한다. 그것만 메워진다면, 오늘도 좋은 흐름으로 경기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자가 격리에서는 풀렸다. 그렇지만 운동을 하지 못했다. 운동을 한 후, SK전에 투입할 생각이다”며 이관희의 투입 예정 시기를 전했다.

그 후 “4라운드 때 좋은 경기를 한 바 있다. 그 때처럼 몸싸움에서 미리지 않는다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초반이 상당히 중요할 것 같다”며 경기 초반부를 중요한 시기로 바라봤다.

특히, KT는 많은 장신 포워드를 보유한 팀이다. 미스 매치를 유도할 수 있는 스윙맨 자원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키가 큰 스윙맨 자원의 활약이 LG에 필요했다.

이승우(193cm, F)가 존재감을 보여줘야 했던 이유다. 이승우는 포지션 대비 좋은 피지컬에 스피드와 공격적인 성향을 지닌 선수. 최근 LG의 경기력 향상에 큰 힘을 실었던 선수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이승우는 이재도(180cm, G)-강병현(193cm, G)과 함께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허훈 수비’라는 중책을 맡았다. 피지컬과 운동 능력으로 허훈을 압박하려고 했다. 경기 시작 3분 3초가 지났을 때에는 허훈의 코너 점퍼를 블록슛하기도 했다.

이승우가 지닌 또 하나의 강점은 스피드. 리바운더의 첫 번째 패스를 받거나 턴오버된 볼을 이어받은 후 치고 달렸다. 수비를 달고 레이업을 시도하다가 같이 달리는 이재도에게 패스. 이재도가 이를 쉽게 마무리했다. LG는 1쿼터 종료 4분 53초 전 13-9로 앞섰다. KT의 첫 번째 타임 아웃도 소진시켰다.

허훈이 벤치로 물러난 후, 이승우는 양홍석(195cm, F)과 매치업됐다. 양홍석은 피지컬과 운동 능력, 넓은 활동 범위에 다양한 옵션을 겸비한 선수. 허훈과 다른 의미로 이승우에게 어려움을 줄 수 있는 선수였다. 하지만 이승우는 양홍석과의 매치업에서도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이승우가 버텨준 덕분에, LG는 20-15로 1쿼터를 마쳤다.

이승우는 2쿼터 내내 벤치를 지켰다. 그러나 LG는 다양한 포워드 라인을 활용했다. 1쿼터처럼 적극적인 공수 움직임을 보여줬다. 이승우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이승우가 없어도, LG는 36-35로 우위를 점했다.

이승우는 3쿼터에 다시 코트로 나왔다. ‘허훈 수비’를 첫 번째 임무로 생각했다. 그러나 각 잡고 나온 허훈을 막기는 쉽지 않았다. 허훈의 순간적인 스텝을 묶지 못했고, 이승우는 3쿼터 시작 3분 19초 만에 코트에서 물러났다. LG 또한 41-47로 열세였다.

이승우는 3쿼터 종료 3분 18초 전 다시 코트로 나왔다. 허훈 수비에 집중했다. 그러나 허훈의 잽 스텝과 순간적인 슛 타이밍을 막지 못했다. 허훈에게 3점 허용. LG는 한때 56-68까지 밀렸다. 박정현(202cm, C)과 한상혁(182cm, G)의 연속 버저비터가 없었다면, LG는 경기를 접을 수도 있었다.

이승우는 3쿼터 종료 4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그리고 4쿼터 대부분의 시간을 벤치에서 보냈다. 팀이 패배를 확정할 때까지 코트로 나오지 못했다. 에이스를 막지 못하면 어떻게 되는지를 절실히 깨달았다. 소중한 경험을 했다. 참고로, 허훈의 이날 기록은 33분 42초 출전에 11점 13어시스트 3어시스트 1블록슛이었다. 후반전에만 5점에 9어시스트 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사진 제공 = KBL

기사제공 바스켓코리아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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