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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ML 콜업 무산→KBO 진출' 마차도 "한국에서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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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이언츠 시절 딕슨 마차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어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딕슨 마차도(30)가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부상으로 메이저리그에 복귀하지 못했던 사연과 그 사연으로 한국무대를 밟게 된 이야기를 전했다.

마차도는 29일(한국시간) NBC스포츠 시카고와 인터뷰를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자신의 야구 인생을 바꾼 부상과 마이너리그 생활, 올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2019년 9월 마차도는 메이저리그에 콜업 받을 뻔했다. 당시 시카고 컵스의 주전 유격수 하이에르 바에스가 주루를 하다 손을 다쳤고, 대체 1순위였던 내야수 애디슨 러셀도 상대 투수의 공에 머리를 맞아 경기를 뛸 수 없었다. 자연스럽게 트리플A에서 17홈런을 치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치던 마차도가 콜업 대상으로 올랐다.

그러나 마차도 역시 같은 날 주루를 하다 크게 다쳤다. 부상으로 메이저리그에 오르지 못하며 시즌 아웃됐다. 그는 "말 그대로 시즌 마지막 날이었다. 짓궂은 일이었다. 더 큰 리그에서 뛰고 싶었지만, 부상은 통제할 수 없는 일이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결국 메이저리그에 오르지 못하고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마무리한 마차도는 2019 시즌이 끝난 뒤 롯데의 계약 제의로 한국 야구에 발을 들였다. KBO리그에서 2년간 278경기 타율 0.279(952타수 266안타), 17홈런, 125타점을 기록했고, 수준급 수비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마차도는 "메이저리그 복귀를 간절히 원했지만, 컵스에서 보낸 마이너 시절은 나를 한국으로 이끌었다. 한국에서 2년 동안 정말 즐거웠다. 더 좋은 선수로 발전했다"고 얘기했다.

롯데를 떠나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마차도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린다.

29일까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성적은 6경기, 타율 0.250(12타수 3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컵스는 비시즌 FA 계약으로 영입한 유격수 안드렐톤 시몬스가 어깨 부상을 당해 회복 중이다. 마차도가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매체는 "마차도는 지난주 마이너리그 캠프로 내려갔지만, 시몬스의 부상 회복 여부에 따라 빅리그에서 뛸 가능성이 있다"고 썼다.

롯데를 떠난 마차도가 메이저리그에 복귀하며 또 한 번 KBO 유턴파의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까.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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