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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AFC행 꼼수… 한국 축구, 앞으로 모스크바 원정갈 수 있다?

드루와 0

 



(베스트 일레븐)

한국 축구가 FIFA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러시아와 맞붙는 장면을 떠올릴 수 있을까? 말 같잖은 얘기같지만, 러시아 축구계 내에서 꽤 심각하게 논의되고 있는 사안이라 소개한다.

러시아는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국제적인 논란을 야기했다. 현재 이 전쟁은 진행 중이다. 국제 축구계에서도 이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FIFA와 UEFA는 러시아의 대표팀 및 클럽의 국제 대회 출전길을 완전히 막았다. FIFA는 오는 31일 도하에서 예정된 FIFA 총회에서 러시아 회원국 제명안을 다룰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가 UEFA를 떠나 AFC로 이적할 것이라는 설이 나돌고 있다. 현재 정세상 러시아와 UEFA는 이제 한배를 타기 힘들 상황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대러시아 제재의 큰 축 중 하나가 바로 UEFA의 관할 대륙인 유럽이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고자 AFC로 이적을 고심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비슷한 사례가 과거 있었다. 이스라엘이 수 차례의 중동 전쟁을 치른 중동 국가들의 등쌀에 떠밀려 AFC에서 UEFA로 이적한 바 있다.

물론 러시아가 뚫어야 할 관문이 있다. 일단 AFC 회원국의 찬성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 북한이나 중국처럼 아시아 친러시아 국가들이 많아 UEFA에 잔류하는 것보다 나은 선택일 수 있다. 하지만 전체 회원국으로부터 찬성 분위기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게다가 FIFA 총회에서 러시아가 실제로 제명되는 일이 발생한다면 이 고민 역시 쓸모없는 일이 되고 만다. 즉, 러시아는 FIFA 총회에서 구명 받은 후 돌이킬 수 없는 관계가 된 유럽을 떠나 아시아로 편입하는 게 현재로서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여기고 있다.

만약 러시아가 AFC의 관할 아래에 놓이게 된다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비롯한 기존 아시아 대륙의 강호는 유럽에서 건너 온 이 팀에 대한 적잖은 부담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실력적으로도 얕볼 수 없는데다, 모스크바 원정은 일류 유럽 팀들도 쉽게 소화하기 힘들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거리 원정도 피할 길이 없다.

하지만 러시아 내부에서도 이 아이디어를 납득하지 못하는 이도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러시아 축구 레전드 안드레이 칸첼스키스는 "아직은 대화의 수준에 그친 아이디어지만, 이게 가능한지 모르겠다. UEFA로부터 그렇게까지 심각한 징계는 받을 거라 생각하진 않는다"라고 부정적 견해를 내놓기도 했다.



 


 

기사제공 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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