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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조선 4번타자’의 후계자가 될 상인가

드루와 0

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 제공

 

 


그저 슈퍼스타 한명이 그라운드를 떠나는 시즌은 아니다. 그의 은퇴는, 한 시대의 마감을 의미할지 모른다.

롯데 이대호(40). 그는 언젠가부터 ‘조선의 4번타자’로 불렸다. 정확도 높은 타격 기술과 유연하게 타구에 힘을 실어보내는 능력까지 강타자에게 요구에는 여러 요건을 갖췄다. 아울러 1m94의 큰 키에 여유 넘치는 듬직한 체구도 야구팬들이 익히 알고 있는, 평균적 ‘4번타자 이미지’와 동일시되기에 충분했다.

이대호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은퇴한다. 후반기에는 전국 각 구장을 도는 은퇴 투어를 예약해두고 있다.

이대호가 족적을 남긴 시대가 가면 새 시대가 온다. 그러면 KBO리그의 어떤 주자가 그의 빈자리를 물려받을 수 있을까.

좌우 타자를 가리지 않는다면, KT 좌타자 강백호(23)가 가장 앞서 있다. 강백호는 2018년 프로 데뷔 뒤 지난해까지 4시즌 동안 통산 타율 0.325 81홈런 OPS 0.931을 찍었다. 이대호가 2001년 롯데 입단 뒤 일본과 미국 무대에서 뛴 5시즌(2012~2016)을 제외하고 KBO리그 17시즌 동안(4일 현재) 통산 타율 0.307 351홈런 OPS 0.901을 올리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강백호는 기록상으로 비견되기에 손색이 없다. 다만 강백호는 ‘강백호 야구’의 정립이 기대되던 올시즌 역풍을 하나 만났다. 오른쪽 발가락 골절상으로 장기 결장에 들어가며 흐름이 한번 끊긴 것이 아쉽다.



롯데 이대호. 정지윤 선임기자

 

 


사실, 이대호가 남긴 4번타자 이미지에는 왠지 당당한 체구의 전형적인 우타자일 것 같은 시선도 담겨져있다. 이 장면에서는 이대호가 롯데의 차기 ‘4번타자 후보’로 추천한 한동희(23)도 떠오른다. 이대호는 “장기적으로 롯데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한동희가 올라와야한다”고도 했다.

한동희는 개막 이후로는 7번타자로 출전했다. 아직 ‘완성 단계’에 진입하기까지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듯도 보인다. 그러나 지난해까지 2년 연속 17홈런을 뿜어내며 도약을 위한 워밍업은 거의 마쳤다. 한동희의 올시즌이 20대 중반을 향하며 급히 상승곡선을 긋던 이대호의 모습과 오버랩될 수도 있다.

한화 4번타자 노시환(22) 또한 이대호의 20대 초중반 레이스와 흡사하다. 노시환은 한화 육성의 아이콘으로 입단 3년차인 지난해 18홈런에 OPS 0.852를 찍으며 대타자로 가는 첫 관문은 훌륭히 통과했다.

노시환은 1m85, 한동희는 1m82로 이대호 만큼 크지는 않다. 그러나 둘 모두 100㎏를 넘나드는 당당한 체구의 소유자들이다.

KBO리그에는 SSG 최정과 KT 박병호, NC 양의지 같은 우타 거포이자 강타자들이 여전히 버티고 있지만, 꽤 오랜 시간 오른손 강타자들이 나오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주목받는 신인 야수라고 하면 대부분이 우투좌타인 경우가 많았다. 가령 지난해 돋보인 LG 문보경과 이영빈, 두산 안재석 등 톡톡 튀는 새 얼굴들 모두가 우투좌타였다.

올해 주목받는 신인급 야수들 대부분이 우투우타인 것은 도드라진 대목이다. KIA 김도영과 LG 송찬의, 롯데 조세진, 키움 박찬혁 등 시범경기부터 시선을 모은 새 얼굴들이 왼손에 글러브를 끼고 우타석에서 타격한다. 이들 중 누군가는 리그 대표 거포로 급성장의 엘리베이터를 탈 지도 모른다.

 


기사제공 스포츠경향

안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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