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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이닝 평균 159.8㎞, 스트라이크 비율 78.1%…퍼펙트 피칭을 만든 건 ‘기본’이었다

드루와 0

사사키 로키. 게티이미지코리아

 

 

일본프로야구는 새 시즌 초반부터 초대형 스타의 등장으로 들떠 있다. 지난 10일 일본 지바현 조조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릭스-지바 롯데전에서 지바 롯데 선발 사사키 로키(21)가 28년만이자 통산 16번째로 일본프로야구 역사에 퍼펙트 피칭 이력을 새겼다.

9이닝 동안 27명의 타자를 차례로 아웃시키며 기록한 투구수는 105개, 탈삼진은 19개였다.

사사키는 고교 시절부터 강속구로 유명세를 탔던 선수다. 오후나토 고교 1학년이던 2017년부터 147㎞의 빠른공을 던져 화제가 됐다.2019년 청소년 대표팀(U-18)에서는 훈련 캠프에서 비공인 기록이었지만 163㎞를 던지기도 했다. 그러나 사시키는 이때만 해도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일 뿐이었다. 공을 빨랐지만 릴리스 포인트의 변화가 심했다. 제구가 안정적일 리 없었다.

흥미로운 것은 그가 특별한 부상이 없는 가운데서도 2020년 지바 롯데 입단 뒤 한 차례도 실전 등판을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사사키는 입단 2년째인 지난해 3월 주니치와 시범경기에서 첫 실전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첫 실전 등판 뒤 겨우 1년 남짓이 흐른 지난 10일 대기록을 달성한 것이다.

11일 일본스포츠신문 ‘닛칸스포츠’에서는 사사키의 피칭 내용을 상세 조명하며 그와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사사키는 오릭스전에서 최고 구속으로 164㎞를 찍었다. 그러나 그보다 빛난 것은 9이닝을 던지는 동안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59.8㎞에 이르렀다는 점이다. 또 스트라이크 비율이 78.1%로 높았다는 점이다.

사사키는 1군 성적으로 3승(2패)만 거둔 지난해 가을과 비교해서도 구속이 5㎞ 늘어있었다. 현장 기자들은 그의 변화에 대해 궁금한 게 많을 수밖에 없었다.

투구폼 개선을 비롯한 기술적인 변화 내용에 대한 질문이 이어진 모양. 이에 사사키는 “팔 스윙은 그대로”라며 “그보다 지금까지 하던 훈련을 꾸준히 해왔다. 결과적으로 그런 것들(팔 스윙 등 기술적인 부분)이 나아지고 있는지 궁금했다”고 말했다.

사사키는 훈련 내용을 구체적으로 소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일본프로야구에서 투수들이 기본적으로 충실히 하는 훈련은 하체 운동이다. 러닝 같은 아주 기본 중에서도 기본인 훈련일 수도 있다. 다만 구체적인 훈련 프로그램이 무엇이든 그와 같은 기본 훈련 내용에 최선을 다했던 것이 결과적으로 팔 스윙에 힘이 생기고 릴리스 포인트의 안정화를 가져왔다는 설명이었다.

실제 사사키는 다채로운 구종을 던지는 투수도 아니다. 포심 패스트볼과 포크볼 두 구종으로 퍼펙트 피칭을 완성했다. 다만 구종의 완성도가 매우 높았다. 일본 매체들은 사사키가 던지는 패스트볼의 백스핀 회전수에 주목했다. 같은 160㎞짜리 빠른 공이라도 볼 끝이 다르다는 얘기였다.



기사제공 스포츠경향

안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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