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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앤드류 니콜슨과 재계약을 고민해야 할까? 국내선수에게 배고픔을 강조한다면 더더욱 함께해서는 안 되는 외국선수가 니콜슨이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4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86-93으로 졌다. 3경기를 모두 패한 가스공사는 대구에서 맞이한 창단 첫 시즌을 모두 마무리했다.
출발할 때는 기대감이 컸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혀 마무리가 아쉬웠다. 특히,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를 때마다 주축인 차바위, 두경민, 김낙현이 차례로 부상을 당해 힘을 제대로 쓰지 못했다.
유도훈 가스공사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대구 팬들께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을 못 보여드려서 죄송하다”며 아쉬운 마무리를 자신의 책임으로 돌렸다.
유도훈 감독은 이른 감이 있지만, 다음 시즌을 어떻게 구상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자 “지금 다음 시즌 구상을 말씀 드리는 것보다는 차츰, 제일 중요한 건 좀 더 전투력 있는 구단, 팀 칼라가 옛날 전자랜드가 배고픔이 있었던 것처럼 코트의 배고픔, 선수들이 커가는 것에 배고픔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팀을 구성하는 건 지금 제가 뭐라고 말씀 드릴 수 없다. 지금은 감독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만 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과 함께 한 시즌을 보내며 우여곡절을 겪었다. 아주 뛰어난 슈팅 감각을 지녀 외곽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과 조화를 이루며 가스공사를 상위권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되었다.
니콜슨은 기대처럼 득점력 하나만큼은 확실하다는 것을 보여주며 득점 1위를 달렸지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컨디션을 되찾지 못해 평균 20.9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니콜슨이 기록한 평균 18.0점이 있었기에 그나마 1차전(72-78)과 3차전에서 한 자리 점수 차이로 졌다.
하지만, 20점을 넘는 득점력이 과연 팀에 도움이 되었는지는 의문이다.
지켜보는 팬들조차 기운 빠지게 하고, 태업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그런 선수와 함께 뛰는 국내선수들은 어떨까?
유도훈 감독은 그럼에도 니콜슨과 재계약 여부를 궁금해하자 “차츰 생각을, 연구를 더 해보겠다”며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고, 연구를 해보겠다. 방금 시즌이 끝났는데 재계약을 하겠다고 말씀을 드리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물론 형식상 답변이다. 구단과 논의도 필요하다.
하지만, 국내선수들에게 배고픔을 강조하면서 그런 플레이와 전혀 동떨어졌던 니콜슨과 재계약을 고민한다면 이율배반적이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가스공사만큼 어려운 여건에서 고양 오리온과 6강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결과는 3전패다.
물론 현대모비스는 3경기 모두 8점 이내로 졌다. 가스공사는 1차전과 3차전에서 6점과 7점 차이 패배에도 홍경기를 제외하면 현대모비스와 달리 투지가 느껴지지 않았다. 가장 큰 원인은 니콜슨의 득점 이외에는 의욕 없는 플레이다.
두경민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 선수 자격을 얻는다. 김낙현은 입대를 앞두고 있어 가드진 붕괴를 막기 위해서는 붙잡아야 하는 선수다. 두경민과 재계약을 고려한다면 불협화음을 일으킨 니콜슨과 함께 할 수 없다.
두경민을 놓친다면 더더욱 안정적 성적의 기반이 되는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줄 빅맨이 필요하다.
자밀 워니가 지난 시즌 부진을 딛고 다시 외국선수 MVP에 선정될 정도로 맹활약을 펼쳤다. 정효근이 건강했다면, 다른 선수들까지 부상이 없었다면, 니콜슨이 어깨를 안 다치고,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았다면 이런 무수한 가정을 떠올려서 니콜슨과 다시 할 때 최상의 기대를 품을 수 있다.
하지만, 니콜슨은 혼자만 돋보일 뿐 배고픔으로 성장을 기대하는 선수들에게 도움을 줄 선수는 아니다.
답은 정해져 있다. 니콜슨과 재계약을 고민할 가치가 전혀 없다.
#사진_ 홍기웅 기자
기사제공 점프볼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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