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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게임노트]류현진은 강판, 감독은 퇴장…TOR, 쓰라린 5-7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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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토 류현진이 17일(한국시간) 오클랜드와 홈경기에서 4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또 흔들렸다. 패전은 면했지만, 웃을 수는 없는 하루였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캐나다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4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2-5로 뒤진 5회초 수비를 앞두고 마운드를 내려오며 올 시즌 첫 번째 패전 위기로 몰렸지만, 경기 후반 타선이 동점을 5-5 만들면서 패배는 면했다.

류현진이 일찌감치 교체된 토론토는 8회 찰리 몬토요 감독이 주심의 스트라이크존 판정을 놓고 항의하다가 퇴장당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고, 결국 9회 올라온 줄리안 메리웨더가 크리스티안 파체에게 우중월 2점홈런을 맞아 5-7로 졌다.

2020년 토론토 이적 후 줄곧 에이스를 도맡았던 류현진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3선발로 자리가 내려갔다. 본래 위치를 되찾으려면 초반 호투가 필요했지만, 올 시즌 첫 등판이었던 11일 텍사스전 3⅓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6실점의 뒤를 이어 이날 역시 부진하며 우려를 샀다. 평균자책점은 13.50(7⅓이닝 11자책점)이 됐다.

무엇보다 직구 시속이 145㎞ 아래로 형성되고, 변화구마저 날카로움이 무뎌진 점이 뼈아팠다. 이날 직구 대부분은 142㎞ 정도에서 머물렀고, 체인지업과 커터 등 주무기가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몰리면서 장타 허용의 원인이 됐다.

출발은 산뜻했다. 류현진은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기분 좋게 경기를 산뜻했다. 선두타자 채드 핀더와 승부에서 주심이 스트라이크존을 걸친 초구 직구와 3구째 커브를 볼로 판정했지만, 노련하게 대처하며 2루수 뜬공을 만들어냈다.

이어 엘비스 앤드루스와 제드 라우리를 각각 3루수 땅볼과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득점 지원도 나왔다. 1회 공격에서 선두타자 라미엘 타피아가 우월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보 비솃의 2루수 땅볼과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3루수 땅볼 때 재빠르게 홈을 파고들어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2회 위기를 이겨내지 못했다. 선두타자 션 머피에게 좌전 2루타를 맞은 류현진은 쉘든 노이스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또, 우익수 타피아가 공을 홈으로 던지는 사이 노스는 2루까지 향했다.

이어 류현진은 케빈 스미스에게 1타점 좌월 2루타를 내준 뒤 다시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에게 우전 인정 2루타를 맞아 3실점째를 기록했다.

여기에서 토론토 벤치는 잠시 마운드를 방문해 흐름을 끊었고, 류현진은 파체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한숨을 돌렸다. 또, 드루 잭슨의 타구를 직접 잡아 3루를 노리던 베탄코트를 협살로 아웃시켰고, 핀더를 유격수 땅볼로 요리해 2회를 마쳤다.

3회 역시 어려웠다. 1사 후 라우리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션 머피에게 대형 좌중월 2점홈런을 내줬다. 5실점째. 일단 올 시즌 첫 번째 퀄리티스타트가 또다시 날아간 순간이었다.

가장 깔끔한 이닝은 4회였다. 토론토 불펜이 가동된 가운데 다시 마운드로 오른 류현진은 베탄코트와 파체를 각각 3루수 땅볼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드류 잭슨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워 다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스트라이크존 좌우로 로케이션이 되면서 범타가 유도됐다.

류현진이 살아나자 잠잠하던 토론토 타선도 힘을 냈다. 4회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와 맷 채프먼의 우전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잭 콜린스가 좌익수 앞으로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냈다.

그러나 후속타자 알레한드로 커크가 2루수 방면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추가점은 뽑지 못했다.


 

▲ 토론토 찰리 몬토요 감독.
 



이어 토론토 벤치는 5회 수비를 앞두고 류현진을 내리고 트렌트 쏜튼을 올리면서 류현진의 등판도 마무리됐다.

토론토는 6회 채프먼의 좌월 2점포와 콜린스의 백투백 우중월 솔로홈런을 앞세워 5-5 균형을 맞췄다. 류현진의 패전도 여기에서 사라졌다.

이후 동점 상황이 계속된 가운데 어수선한 장면도 연출됐다. 발단은 이날 주심이 오락가락한 스트라이크존 판정이었다. 스트라이크가 볼로 선언되고, 볼은 스트라이크로 판정되면서 토론토 벤치의 불만은 쌓여갔고, 결국 8회 구리엘 타석에서 바깥쪽으로 빠진 볼이 스트라이크로 선언되자 토론토 몬토요 감독이 덕아웃에서 격렬하게 항의하다가 퇴장당했다.

여기에서 분위기가 가라앉은 토론토는 9회 올라온 메리웨더가 파체에게 우중월 2점홈런을 내줘 5-7 리드를 허용했다. 이어 마지막 공격에서 이를 만회하지 못하고 패했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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