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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냐키 윌리엄스(애슬레틱빌바오). 게티이미지코리아
최근 스페인 라리가 연속출장 6년 기록을 세운 이냐키 윌리엄스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이 상대할 수 있는 잠재적인 귀화 선수 중 하나다.
윌리엄스는 지난 18일(한국시간) 소속팀 애슬레틱빌바오가 셀타비고에 0-2로 패배한 경기에서 선발로 출장하면서 스페인 라리가 만 6시즌 전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2014-2015시즌 데뷔한 윌리엄스는 로테이션 멤버로 초반 2시즌을 보낸 뒤, 아직 진행 중인 이번 시즌까지는 최근 6시즌 동안 전경기 출장했다. 224경기 연속 출장이다. 부상도, 퇴장도, 경고누적도 없었다. 지난해 10월 203경기로 이미 라리가 신기록을 세운 윌리엄스는 이 부문에서 깨지지 않을 기록을 향해 나가고 있다.
윌리엄스가 최근 주목 받은 다른 이유는 가나 대표로서 월드컵에 나설 가능성 때문이다. 윌리엄스는 스페인 국가대표로 1경기를 소화했지만 혈통을 따라 가나 대표로 바꾸는 데 문제가 없다. 과거에 비해 전력이 약해진 가나는 어렵게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뒤 전세계의 가나계 스타들을 합류시키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이미 가나 합류로 마음을 굳힌 잉글랜드 대표 출신 칼럼 허드슨오도이, 아스널의 에디 은케티아에 이어 윌리엄스가 거론된다. 윌리엄스는 2018-2019시즌 라리가에서 한 시즌 13골을 넣은 적 있는 수준급 윙어다.
윌리엄스는 지난해 10월 인터뷰에서 가나 대표팀의 요청을 이미 물리쳤으며 앞으로도 갈 일 없다고 선언한 바 있다. 영국 '가디언'과 긴 대화를 나눈 윌리엄스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했다. 이민자 가정의 자손이지만 스페인어를 구사하며 자신을 받아들여 준 스페인 바스크 지방 사람으로 자랐기 때문에 "내 뿌리를 잊진 않겠지만 바스크라고 느끼는 이상 가나 대표팀에 갈 일은 없다고 확신한다"는 것이다.
특히 윌리엄스는 배타적이라고 알려진 빌바오에서 일원으로 인정 받으며 더 강한 정체성을 갖게 됐다. 빌바오는 바스크 지방 사람만 선수로 받는 강한 지역주의로 유명하다. 윌리엄스는 이민자 후손이지만 바스크 지방에서 평생 자란 점을 인정 받아 입단이 허락됐고, 구단 최초 흑인 득점 선수라는 기록도 세웠다. 비공인 대표팀인 바스크 대표로도 뛰고 있다.
하지만 최근 보도에 따르면 가나가 본선행을 확정한 뒤 강하게 러브콜을 보내면서 윌리엄스의 마음이 바뀔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나웹' 등 가나 매체들의 관측에 따르면 이냐키 윌리엄스와 동생 니코 윌리엄스 모두 어머니의 나라에 대한 애정이 있기 때문에 가나행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조이 스포츠' 기자에 따르면 가나축구협회 회장이 직접 윌리엄스 형제의 아버지를 만나 아들의 설득을 부탁했다. 윌리엄스가 스페인 대표에 머무를 경우 월드컵에 참가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 최근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세대교체를 통해 페란 토레스, 다니 올모, 가비, 안수 파티, 브라이언 힐, 미켈 오야르사발, 아다마 트라오레 등 윌리엄스보다 어린 선수들을 대표팀에 대거 등용했다. 이미 28세인 윌리엄스가 뒤늦게 급성장을 이루지 못한다면 스페인 대표팀에 다시 불려가기 힘들다. 윌리엄스의 A매치 출장은 유망주였던 22세 시절의 1경기가 전부다. 월드컵을 밟아 보려면 가나 합류가 필수다.
윌리엄스는 기대만큼 파괴력 있는 선수로 성장하진 못했지만 대신 도움 능력을 겸비해 라리가 통산 30도움을 기록 중이며, 공격 전 지역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라는 장점도 있다. 가나에 합류할 경우 대한민국의 16강 도전에 큰 변수가 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기사제공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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