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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만에 다시 비행기에 오른다. 장병철 전 한국전력 감독이 다시 가족이 있는 뉴질랜드로 간다.
장 전 감독은 지난 9일 뉴질랜드로 출국했다가 18일 귀국했다. 구단과 계약 연장이 돼 자유계약선수(FA) 시장과 외국인선수 드래프트를 비롯해 오프시즌 일정을 보내고 2022-23시즌 준비를 위해 한국에 온 건 아니다.
그는 올 시즌 종료 후 한국전력과 계약기간이 만료됐다. 봄 배구에 나가지 못했다면 구단 입장도 편했을 수 있었다. 그런데 한국전력은 정규시즌 막판 순위 경쟁에서 힘을 냈다.

장병철 감독은 지난 2015년 한국전력 코칭스태프로 합류하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코치와 수석코치를 거쳐 2019년 팀 지휘봉을 잡았다. 사령탑으로 3시즌을 보낸 장 전 감독은 소속팀과 재계약하지 않았고 7년 동안의 동행을 끝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시즌 최종전인 KB손해보험전에서 승점3을 손에 넣었고 3위 우리카드와 승점 차를 3으로 유지해 준플레이오프가 성사됐다. 한국전력은 준플레이오프에서 열세라는 예상을 뒤엎고 우리카드를 꺾었다.
플레이오프에서 KB손해보험에 막히면서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가시적인 성과는 분명히 거뒀다. 이런 이유로 계약 연장쪽으로 무게가 쏠린 상황도 있었다.
하지만 구단은 다른 선택을 했다. 장 감독이 뉴질랜드에 있던 지난주 구단은 재계약 대신 새로운 사령탑을 선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장 전 감독은 18일 귀국 후 바로 팀 숙소로 갔다.
두고 온 짐을 정리하기 위해서다. 인천에 있는 어머니 집에서 머물던 장 감독은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그는 "지난 3주 동안 마음 고생도 했지만 무엇보다 가족과 시간을 더 보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 선언 후 장 전 감독은 뉴질랜드에 있는 아내와 아이들을 못봤다. 뉴질랜드 영주권을 갖고 있어 국경 봉쇄 상황에서도 입국은 가능했다. 그런데 출국에는 문제가 생길 수 있었다. 지난 2년 동안 시즌 종료 후 뉴질랜드로 가지않고 한국에 계속 머문 이유다.

장병철 전 한국전력 감독이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원정 경기 도중 타임아웃 당시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그는 "진로 문제를 두고 가족들이 더 힘들어하더라"면서 "재계약이 안된 상황에 더 마음아파하는데 잘 추슬려야한다. 무엇보다 그동안 못봤던 가족과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장 전 감독은 "국내에 있어봐야 괜한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도 했다. 뉴질랜드행 비행편이 일주일에 한 번 밖에 없는 상황도 출국 일정을 앞당긴 이유 중 하다. 구단은 곧 장 전 감독 후임 사령탑 선임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외부 영입 또는 내부 승격 등 선택지는 있지만 여전히 고심 중 모양새다. 외국인선수 드래프트는 29일 열린다. 그 전에는 결론을 내리는 게 낫다.
장 전 감독은 "지난 3주 동안 여러 얘기가 있었고 그런 과정에서 나와 선수들, 코칭스태프와 갈등도 있었다는 말이 돈다는 걸 직접 듣기도 했다"면서 "이번에 구단과도 만나 인사도 했고 얘기도 나눴다. (구단 결정도)충분히 이해를 한다, 루머와 여러 얘기로 인해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피해를 보거나 영향이 있는 일은 없었으면한다. 새로운 사령탑이 와서 잘 추스리고 시즌 준비를 잘했으면 한다. 그 마음과 기대는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장 전 감독은 2015년 한국전력 코칭스태프에 합류해 코치와 수석코치를 거쳐 2019년 팀 지휘봉을 잡았다. 3시즌 동안 V리그에서 거둔 성적은 44승 60패다. 감독 부임 첫해인 2019-20시즌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조기 종료됐지만 6승 26패로 최하위(7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2020-21시즌 18승 18패로 승률 5할을 달성하며 반등에 성공했고 2021-22시즌에는 20승 16패를 거뒀다.
기사제공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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