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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비행기 추락으로 한 생명이 떠나갔다. 카디프는 슬프지만 에밀리아노 살라의 전 소속팀 낭트에 이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6일 "카디프 시티는 살라의 죽음이 결과적으로 팀의 강등으로 직결됐기 때문에 이에 대한 보상으로 프랑스 클럽 낭트에 8000만 파운드(약 1273억 원)의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안타까운 사고였다. 아르헨티나 출신 스트라이커 살라는 2015-16시즌부터 프랑스 리그1 낭트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첫 해부터 주전 공격수로 발돋움한 살라는 187cm의 긴 장신과 유연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리그1에서 재능을 꽃피웠다.
2016-17시즌부터 2018-19시즌까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득점력을 과시한 살라의 활약에 카디프가 관심을 가졌고,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살라의 영입을 완료했다. 당시 카디프가 지불한 이적료는 1500만 파운드(약 238억 원)로 이는 카디프 구단 역사상 최다 이적료 지출에 해당했다.
당시 카디프는 브라이튼, 사우샘프턴과 치열한 강등 경쟁을 펼치고 있었기 때문에 살라의 합류가 절실했다. 그러나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며 카디프 유니폼을 입은 살라의 모습을 볼 순 없었다.
살라는 이적 완료 후, 카디프 합류를 위해 경비행기를 타고 카디프 공항으로 향했다. 그러나 채널 제도 위를 비행하던 도중 관제소와 교신이 끊겼고, 이내 레이더에서 자취를 감췄다. 추락한 것으로 판단한 영국과 프랑스의 해안 경비대는 수색을 진행했지만 작은 파편만을 발견했을 뿐, 살라를 발견하진 못했다.
결국 수색은 중단됐고, 카디프와 낭트를 비롯해 많은 클럽과 선수들은 살라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성명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 유럽 내 리그들은 경기 시작 전 살라를 위한 기도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전세계 축구 관계자들이 살라의 안위를 걱정했지만, 실종 10일 후 살라의 시신이 발견되며 사망이 확인됐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살라의 이적이 완료됐기 때문에 카디프는 계약 상 낭트에게 이적료를 지불해야 한다. 그러나 카디프는 공식적으로 살라가 팀에 합류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적료를 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결국 두 구단의 분쟁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 넘어갔고, 여전히 해결이 되지 않고 있다.
이적료 문제 뿐만이 아니다. 카디프는 살라의 이적을 둘러싼 문제로 대내외적으로 어수선한 상황에 휘말렸고, 끝내 팀을 정비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카디프는 반등에 실패하며 리그 18위를 기록했고 2부 리그로 강등당했다.
강등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맞이한 카디프는 이후 보상을 요구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카디프가 강등으로 인해 TV 중계권, 광고 수입, 스폰서십 수입에 큰 피해를 입었고, 이에 낭트에게 보상을 요구했다"라고 전했다.

카디프는 보상에 대한 근거로 카를로스 테베즈의 경우를 들었다. 2006-07시즌 테베즈는 코린치안스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향했고, 테베즈의 활약에 힘입어 웨스트햄은 잔류에 성공했다.
당시 웨스트햄의 반등으로 강등을 당한 팀은 셰필드 유나이티드였다. 그러나 이후 셰필드가 억울함을 호소했다. 당시 테베즈 소유권의 대부분은 영국 국제 투자 기금 MSI가 쥐고 있었고, 웨스트햄 이적도 MSI가 대부분 개입하며 이뤄진 것이었다.
이 부분이 문제였다. 임대 형식으로 웨스트햄으로 떠난 테베즈는 겨울 이적시장 때 완전 이적이 이뤄졌어야 했는데, 이것이 무산되면서 '무적' 신분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테베즈는 웨스트햄 소속으로 시즌을 끝까지 마무리했고, 웨스트햄은 테베즈의 덕을 톡톡히 봤다.
셰필드는 이런 점을 문제로 삼았다. 테베즈의 활약이 없었다면 웨스트햄의 반등도 없었을 것이라는 점이다. 결국 셰필드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소송을 제기했고 승소하면서 2650만 파운드(약 421억 원)의 보상금을 받았다.
기사제공 포포투
한유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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