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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구종 마스터’ 1차지명 투수, ‘은퇴식’ 이대호 “당차게 자신있게 승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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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한용섭 기자] ‘이대호 은퇴식’이 열리는 롯데전 선발 투수다. 은퇴식이 열리는 8일 LG-롯데전은 이미 매진(2만2990석)이라고 한다. 다른 의미로 긴장이 되거나 혹은 영광스러울 수 있다.

LG 투수 김영준(23)은 8일 롯데전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5회까지 던진다고 하면, 이대호의 마지막 4타석 중에서 2타석은 상대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창원NC파크에서 만난 김영준은 은퇴하는 레전드와의 승부를 앞둔 소감을 묻자 “당차게 자신있게 던지겠다”고 말했다. ‘초구는 직구인가’라는 질문에 그는 웃으며 “그냥 최선을 다해서 해야죠”라고 말했다.

김영준은 사직구장 만원 관중 앞에서 던지게 된 기회를 반겼다. 그는 “오히려 좋은 것 같다. 큰 무대잖아요. 큰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라서 훨씬 더 좋은 것 같다”며 “큰 경기에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좋다. 지난 경기와 최대한 똑같이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고 자신있는 피칭을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김영준은 지난 2일 잠실 NC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직구와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 포크 등 다양한 구종과 안정된 제구력이 인상적이었다.

2018년 1차지명으로 입단한 김영준은 신인 시절 이후 4년 만에 1군 마운드에 올라 인상적인 투구로 류지현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류 감독은 “위기 관리, 구종 가치, 변화구 제구 모두 좋았다”고 말하며 “마운드 위에서 당당한 표정과 모습이 제일 인상적이었다”고 칭찬했다. 5일 쉬고 롯데전 선발로 한 번 더 기회를 잡았다.

김영준의 장점은 다양한 구종을 던질 줄 안다. 제구도 어느 정도 갖췄다. 군 복무를 마치고 팀에 복귀한 후 2군에서 김경태 투수코치, 장진용 투수코치의 지도로 변화구 구종을 늘려갔다.

김영준은 “원래 직구, 슬라이더, 커브, 포크 네 가지가 있었다고 하면 지금은 커터, 체인지업, 투심도 던진다. 체인지업과 커터가 다른 구종과 스피드 차이도 있어서 타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2일 NC전에서는 투심만 빼고 6개 구종을 모두 던졌다고 했다. 투구 분석표에는 직구(29개), 슬라이더(26개), 커브(12개), 체인지업(18개), 포크(2개) 5개 구종만 표기됐다. 커터는 구속과 궤적이 비슷한 슬라이더로 카운트된 듯. 탈삼진 5개를 잡은 구종도 커브(2개), 직구, 포크, 슬라이더로 골고루였다.

슬라이더와 커터 그리고 체인지업의 구속이 모두 비슷하다. 3개 구종이 최고 134km, 최저 123km 분포다. 김영준은 “구속이 비슷한데, 손 장난을 한다”며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모두 빠르게 던지거나 느리게 던지는 것이 가능하다. 카운트 잡으려 갈 때는 치라고 던지는 느낌으로 가볍게 던진다면, 결정구로 던질 때는 조금 더 강하게 던진다”고 설명했다.

같은 구종이라도 스피드를 조절하면서 타자에게 혼란을 준다. 김영준은 “구종을 습득하면서 김경태 코치님이 이렇게 잡고 이렇게 한번 해봐 했는데 그게 잘 맞았던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레전드의 은퇴식 경기, 김영준은 만원 관중이 들어찬 사직구장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이름을 알릴 기회를 잡았다.

 

기사제공 OSEN

한용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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