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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신기한' 평점... 페리시치·세세뇽 선발 따라 '극과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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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 /AFPBBNews=뉴스1

 

 

시즌 초반 토트넘의 과제 중 하나는 손흥민(30)과 이반 페리시치(33)의 '부조화' 논란이다. 대부분 3-4-3 전형을 가동하는 토트넘의 전술상 손흥민과 페리시치는 왼쪽 측면에서 호흡을 맞추는 경우가 많은데, 페리시치의 움직임이 손흥민에겐 오히려 악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 손흥민과 페리시치가 나란히 선발로 출전할 경우 오히려 페리시치가 더 공격적인 위치에 서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가 대표적이었는데, 당시 손흥민의 히트맵은 하프라인 아래 미드필더에 가까웠던 반면 페리시치는 윙포워드 같은 히트맵을 기록한 바 있다. 앞서 영국 팀토크가 "페리시치가 손흥민의 퍼포먼스를 오히려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던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공교롭게도 손흥민은 페리시치와 함께 선발로 출전한 경기에서 '모두' 침묵을 지켰고 다소 부진한 경기력에 그쳤다. 반대로 페리시치가 아닌 라이언 세세뇽(22)이 왼쪽 윙백에 포진할 땐 손흥민의 공격적인 능력이 돋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시즌 손흥민이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3경기는 모두 페리시치가 아닌 세세뇽이 선발로 출전한 경기들이었다.

평점 역시도 그야말로 '극과 극'으로 갈렸다. 페리시치가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손흥민의 후스코어드닷컴 7경기 평균 평점은 6.38에 그쳤다. 심지어 지난달 1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선 5점대 평점(5.92)을 받기도 했다.

이는 페리시치가 아닌 세세뇽이 왼쪽 윙백에 선발로 나선 손흥민의 5경기 평균 평점이 무려 7.83에 달했다는 점과 극명하게 대조되는 기록이다. 이 매체 평점의 기반이 '스탯'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왼쪽 윙백에 누가 선발로 나서느냐에 따라 손흥민의 경기력 자체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물론 세세뇽이 선발로 나선 5경기 중 2경기는 토트넘의 전술이 3-4-3이 아닌 3-5-2 전형이거나 경기 중 변화가 이뤄지긴 했지만, 3-4-3 전형에서 함께 뛰었을 때도 손흥민의 평균 평점은 7.28로 페리시치 선발 경기보다는 높았다. 3골 2도움, 이번 시즌 손흥민이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3경기 모두 선발이 세세뇽이었다는 점 역시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현지에서도 지적하는 손흥민과 페리시치의 '부조화'를 평점이 뒷받침하는 셈이다.

그나마 다행인 건 세세뇽이 지난 브라이튼전에 오랜만에 선발로 나선 뒤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감독의 '호평'을 받았다는 점이다. 콘테 감독은 "정말 좋은 경기를 펼쳤고, 믿을 만한 선수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어린 선수지만 많이 발전하고 있다"고 세세뇽을 극찬했다. 그동안 왼쪽 윙백 자리를 두고 페리시치와 주전 경쟁에서 다소 밀린 듯한 세세뇽의 입지에 변화를 기대해볼 만한 평가였다.

신기할 정도로 극과 극으로 갈린 앞선 경기들의 평점이 말해주듯, 손흥민에게도 세세뇽의 성장과 활약은 반가울 일이다. 페리시치보다는 세세뇽과 호흡을 맞출 기회가 더 많아질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영국 더 부트룸도 "세세뇽도 콘테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는 활약을 펼친 만큼 이제 토트넘 주전으로 올라서기를 희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손흥민과 팬들의 바람과도 다르지 않다.



토트넘 라이언 세세뇽. /AFPBBNews=뉴스1

 

 

기사제공 스타뉴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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