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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많이 배웠다" 천하의 최준용도 놀라게 한 '6살 어린' 후배 [SS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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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최준용이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진행된 2022~2023 프로농구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시즌 각오를 밝히고 있다. 박진업기자

 

 

[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배가 고파야 높이 올라가는구나 싶더라.”

서울 SK 최준용(28)이 6살 어린 동생에게 크게 한 수 배웠다. KBL에서는 최고로 꼽힌다. 이런 최준용에게 강력한 자극을 준 선수가 있다. 미국프로농구(NBA)에 도전하고 있는 이현중(22)이다.

최준용은 2021~2022시즌 정규리그 MVP에 올랐다. SK의 통합우승까지 이끌었다. 실력만 갖춘 것이 아니다. 스타성도 있다. 톡톡 튀는 매력에, 거침 없는 발언으로도 유명하다. 그야말로 ‘자신감 덩어리’다. 1994년생으로 이제 20대 후반. 전성기를 구가하는 시기다.

이런 최준용을 놀라게 한 선수가 있다. 지난 11일 2022~2023시즌 개막 미디어데이 현장에서 만난 최준용은 “비시즌 몸이 너무 좋았다. 운동도 열심히 했다. 다가올 시즌을 마치면 FA가 되는데, 오히려 내는 FA가 문제가 아니다. 자극제는 따로 있었다. 이현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현중이와 비시즌 내내 운동을 같이 했다. 어제까지도 했다. SK에서 같이 했고, 따로 체육관 빌려서 하기도 했다. 어린 선수인데도 농구 열정과 에너지, 마인드가 다르더라. 열정에서 나보다 위에 있는 사람은 이대성 하나 뿐인줄 알았다. 이현중도 있었다. 자극을 많이 받았다. ‘배가 고파야 높이 가는구나’ 싶었다. 많이 배웠다”고 강조했다.

이현중은 역대 2호 NBA리거를 꿈꾸는 선수다. 미국 데이비슨대 소속으로 대학 무대에서 손꼽히는 슈터다. 지난해 국가대표로 발탁됐고, 대표팀에서는 주 공격수 역할까지 맡았다. NCAA 무대를 경험하면서 성장하고 있는 선수라는 평가다.

아쉽게 2022 NBA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는 못했다. 드래프트 직전 발등뼈 및 인대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재활에 구슬땀을 쏟았고, 2023년 드래프트를 통해 NBA 입성을 노린다. 최준용과 함께 운동하면서 착실하게 준비했다.

연세대 양준석(오른쪽)이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LG에 지명된 후 이현중과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잠실학생 | 최승섭기자

 

 

최준용은 “현중이와 운동하면서 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인드나 농구에 대한 진중함 등 모든 것들이 선배 같더라. 진짜 많이 배웠다. 현중이가 슛 쏘는 것을 옆에서 지켜봤고, 같이 던져봤다. 레벨이 다르더라. 나도 슛 연습을 많이 했다.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나도 지금보더 더 많이 성장해서 미국 서머리그에 도전하고 싶다. 현중이 때문이 아니라, 예전부터 서머리그에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고 목표를 밝혔다.

일단 미국은 나중 이야기다. 당장 2022~2023시즌이 먼저다. 훈련을 하다가 발바닥 부상을 입으면서 시작부터 함께할 수 없게 됐다. “내가 욕심을 냈다. 몸이 너무 좋으니까 욕심이 나더라. 혼자 운동을 하다가 다쳤다. 진짜 몸 상태가 좋았다. 너무 좋아서 점프를 너무 뛰다 보니까 발바닥이 살짝 찢어졌다. 족저근막염이다. 신이 주신 시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6주 진단인데 빨리 돌아올 수도 있을 것 같다. 회복력이 빠르니까 4주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컵대회에서 팀이 한국가스공사에 40점 차로 졌다. 내가 자극을 받았다. 오히려 팀이 내게 미안해야 하는 것 아닌가. 내가 들어가는 순간 경기 판도는 바뀐다. 아시지 않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최준용은 “다른 팀들이 다 빠른 농구를 말하더라. 포커스를 왜 그렇게 잡는지 모르겠다. 컵대회 봤는데 다들 느렸다. 무슨 빠른 농구를 하겠다는 것인지 이해가 안 간다. (김)선형이 형과 나를 어떻게 따라올 것인지 보겠다. SK가 최고다. 우리가 스피드로 우승하니까 한 번 해보고 싶은 것 같다. 그러다가 부상 온다”며 다른 팀들을 거침 없이 도발했다.
 

 

기사제공 스포츠서울

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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