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다르빗슈, 나란히 초반 난조 극복하며 5이닝 3실점 [NLDS2]

클레이튼 커쇼와 다르빗슈 유, 두 베테랑 선발이 생존 능력을 보여줬다.

LA다저스의 커쇼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다르빗슈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양 팀간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 나란히 선발 등판했다.

리그를 대표하는 선발 투수로서 오랜 시간 활약한 두 선수는 이날 자신들의 이름값에 걸맞은 압도적인 모습까지는 아니었지만 초반 난조를 극복하며 선발 역할을 다하고 내려갔다.

커쇼는 5이닝 3실점 기록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커쇼는 5이닝 6피안타 1피홈런 6탈삼진 3실점, 다르빗슈는 5+이닝 7피안타 3피홈런 2볼넷 7탈삼진 3실점 기록했다.

경기 초반 두 선수가 시소게임을 하듯 실점했다. 1회 커쇼는 매니 마차도, 다르빗슈는 프레디 프리먼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다르빗슈는 2회와 3회에도 피홈런을 허용했다. 2회 맥스 먼시, 3회 트레이 터너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몰렸다. 먼시와의 승부에서는 0-2 카운트에서 존에 들어간 커브가 볼이 된 것이 아쉬웠다.

커쇼는 2회 1사 2, 3루 위기를 극복했지만, 3회 상위 타선에게 연속 안타 허용하며 2점을 내줬다. 무사 1, 2루에서 매니 마차도에게 허용한 2루타가 아쉬웠다.

다르빗슈는 피홈런 3개를 내줬으나 모두 솔로홈런이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초반 흔들리던 두 선수는 이후 안정을 찾았다. 커쇼는 3회 브랜든 드루리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것을 시작으로 아홉 타자 연속 아웃을 잡은 뒤 마운드를 불펜에 넘겼다.

다르빗슈는 4회 1사 1, 2루에서 하위 타선을 연속 삼진으로 잡으며 리듬을 타기 시작했다. 5회에는 수비 도움을 받았다. 선두 타자 무키 벳츠의 도루 시도를 포수 오스틴 노라가 잡아냈고 트레이 터너의 강한 타구도 3루수 매니 마차도가 침착한 수비로 잡아냈다.

6회에도 올라온 그는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 3루에서 강판됐다. 스미스의 타구는 2루수 정면으로 갔으나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먼시의 뜬공 타구는 우익수 키를 넘겼다. 로베르토 수아레즈가 그를 구원했다. 저스틴 터너를 삼진으로 잡은데 이어 개빈 럭스를 병살타로 유도,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기사제공 MK스포츠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