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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투 0/11' 러셀 웨스트브룩의 치욕적인 하루

드루와 0

 



오늘(21일)은 웨스트무룩이었다. 

LA 레이커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시즌 LA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 97-103으로 패하면서 개막 후 2연패에 빠졌다. 

이날 레이커스는 무려 세 명의 선수가 20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로니 워커 4세가 26점을 올리며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르브론 제임스(20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와 앤써니 데이비스(25득점 8리바운드)도 제 몫을 다했다. 

하지만 르브론, 데이비스와 함께 삼각편대를 구축해야 하는 러셀 웨스트브룩의 기록지는 처참했다. 

이날 2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5스틸로 경기를 마친 웨스트브룩의 야투 성공률은 0%. 3점슛 6개 포함 11개의 야투를 시도해 단 한 개도 성공하지 못했다. 자유투 두 개가 그의 유일한 득점이었다. 

웨스트브룩의 단점은 48분 내내 레이커스를 괴롭혔다. 탄력 있게 림으로 돌진해도 골밑 마무리가 투박해 레이업이 모두 림을 외면했고, 웨스트브룩에게 의도적으로 외곽슛 찬스를 허용하는 클리퍼스의 새깅 디펜스에도 그의 외곽포는 번번이 빗나갔다. 

물론 간절한 모습을 보이며 팀에 어느 정도 힘을 보탰다. 4쿼터 카와이 레너드를 수비하며 두 번 연속 스틸을 기록하는 장면은 그가 얼마나 팀에 헌신적인지를 보여준다. 또한 4쿼터 초반 동료들이 에너지를 발휘해 리드를 빼앗았을 때는 그 누구보다도 환호하며 팀원들을 격려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웨스트브룩이 수령하는 연봉은 무려 4,700만 달러. 팀의 원투펀치인 르브론(약 4,400만 달러)과 데이비스(약 3,800만 달러)보다도 더 많은 돈을 받고 뛰는 올 시즌 레이커스 내 연봉 1위다. 수비와 응원을 기대하며 한 선수에게 4,700만 달러를 투자하는 단장은 이 세상에 없다.

웨스트브룩의 부진은 르브론과 데이비스의 체력 부담으로도 이어졌다. 

NBA에서 20번째 시즌을 치르는 르브론은 한국 나이로 39살의 백전노장이고 데이비스는 항상 부상 이슈가 있어 출전 시간 관리가 필요하다. 그러나 웨스트브룩이 3옵션 역할을 해주지 못하면서 르브론과 데이비스 두 명 중 적어도 한 명 이상은 코트에 남아야 레이커스의 공격이 돌아간다.

실제로 이날 경기 3쿼터 중반 클리퍼스가 17-0 스코어링 런을 만들어내며 달아날 때도 이미 출전 시간이 꽤 많았던 르브론은 물론 점프 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어깨와 허리 쪽에 통증을 호소한 데이비스 모두 휴식이 필요했다. 

하지만 웨스트브룩이 부진했던 탓에 다빈 햄 감독은 데이비스와 르브론을 곧바로 다시 투입했다. 결국 레이커스는 4쿼터 이른 시간에도 추격을 위해 르브론과 데이비스를 같이 투입할 수밖에 없었고, 이는 중요한 승부처에서 다시 클리퍼스에 리드를 내주는 결과로 이어졌다. 

물론 레이커스의 올 시즌은 아직 80경기나 남아 있다. 웨스트브룩 정도의 커리어를 가진 선수라면 반등할 시간은 충분하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웨스트브룩의 부진이 깊어지고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벤치에 앉아 있을 때도 자신의 플레이에 만족하지 못해 시무룩했던 웨스트브룩이었다. 오는 24일 포틀랜드와의 경기에서는 무조건 반전이 필요하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기사제공 루키

이형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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