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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마이너 옵션은 쓰레기통으로…562억원 회수, 타티스에게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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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제 마이너리그 옵션은 쓰레기통으로 간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3900만달러(약 562억원)를 전액 회수할 발판을 마련했다. 물론 변수는 있다.

김하성(샌디에이고)의 생애 첫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이 막을 내렸다. 샌디에이고는 뉴욕 메츠와의 와일드카드결정전을 2승1패, LA 다저스와의 디비전시리즈를 3승1패로 잇따라 통과했다. 그러나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서 1승4패로 패퇴했다.

김하성은 12경기 모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43타수 8안타 타율 0.186 3타점 8득점 1도루 출루율 0.286 장타율 0.256 OPS 0.542. 수치상 그렇게 눈에 띄지 않았다. 그래도 8득점은 이번 포스트시즌에 출전한 12팀 모든 타자 중에서 공동 3위다.

김하성은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로 포스트시즌 개인타이틀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그러나 이미 새 역사를 썼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로 유격수(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후보에 올랐다. 댄스비 스완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미겔 로하스(마이애미 말린스)와 겨룬다.

한국을 넘어 아시아 내야수가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사례는 한번도 없다. 객관적으로 김하성이 스완슨과 로하스를 넘어서긴 어렵다는 평가다. 실제 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 수비율에서 로하스가 0.987로 1위, 스완슨이 0.986으로 2위, 김하성은 0.980으로 5위다. TZR(수비범위)은 로하스가 11로 1위, 스완슨이 10으로 3위, 김하성이 7로 4위다.

그래도 김하성이 내셔널리그 최정상급 수비형 유격수로 자리매김한 건 큰 성과다. 타격도 150경기서 타율 0.251 11홈런 59타점 58득점 OPS 0.708로 작년보다 진일보했다. 이제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 없으면 안 되는 존재가 됐다.



 


김하성은 4+1년 3900만달러 계약의 2년을 마쳤다. 앞으로 보장 2년계약이 남아있다. 큰 의미는 없다고 해도, 김하성은 내년부터 마이너리그 옵션 거부권이 생긴다. 샌디에이고는 작년과 올해까지 김하성에 대한 마이너리그 옵션이 있었다. 물론 알토란 활약을 펼친 김하성을 실제로 마이너리그로 보내지는 않았다.

샌디에이고는 ‘타도 다저스’에 성공했으나 월드시리즈 우승까지는 부족했다. 내년 시즌 초반에는 금지약물 징계를 모두 소화하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돌아온다. 샌디에이고로선 막강한 공격력을 지닌 타티스의 복귀가 플러스 요소다.

단, 타티스의 포지션이 김하성에게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찌감치 외야로 나가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본인이 받아들이지 않은 상태다. 수비만큼은 김하성에게 상대가 되지 않는다. 김하성의 수비력을 살리려면 타티스가 외야로 가는 게 맞다. 타티스가 그대로 유격수를 고집하면 김하성은 2023시즌에 또 다시 유틸리티 백업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럴 경우 김하성도 메이저리그에서 장기적으로 가치를 올리는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

결국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의 가치를 최대한 활용하며 562억원을 살뜰하게 회수하려면 타티스의 포지션 정리가 선행돼야 한다. 이 이슈가 비 시즌에도 화제를 모을 게 확실하다. 일단 김하성은 풀타임 유격수로 뛸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김하성. 사진 = AFPBBNEWS]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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