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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 복귀 논란 이재영… 배구계 “피해자·팬에게 먼저 사과해야”

드루와 0

 



학폭사실 공개되며 불명예 퇴출

페퍼저축은행이 최근 복귀 추진

“본인이 직접 의견 내고 나서야”


이재영(26·사진)의 코트 복귀를 두고 찬반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 배구계에선 복귀에 앞서 피해자와 팬에게 사과하는 등 이재영이 문제 해결의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은 최근 전 여자배구 국가대표 이재영의 복귀를 추진했다. 김형실 감독 등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재영과는 두 차례 만났고, 연봉 협상 등 구체적인 영입 움직임은 없었다. 하지만 페퍼저축은행으로선 지난 시즌 V리그에서 3승에 그치는 등 기존 팀과 전력 차가 큰 상황에서 과거 ‘배구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의 뒤를 이을 여자배구 에이스로 불렸던 이재영의 영입을 쉽게 포기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재영의 코트 복귀까진 넘어야 할 벽이 많다. 이재영은 2020∼2021시즌 도중 쌍둥이 동생 이다영과 함께 학교폭력 가해 사실이 공개되며 배구계에서 불명예 퇴출됐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무기한 국가대표 발탁 금지 징계를 내렸고, 당시 소속팀이던 흥국생명은 이들과 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둘은 그리스리그에 진출했으나 이재영은 부상으로 별다른 활약 없이 국내 복귀해 개인 훈련을 소화했다.

이재영의 코트 복귀 추진 소식이 전해지자 배구팬의 찬반 여론이 극명하게 갈라졌다. 배구계도 고민에 빠졌다. 그러나 정작 선수 본인의 의견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약 1년 8개월의 오랜 공백을 깨고 코트에 복귀하기 위해선 결국 이재영이 직접 대중 앞에 나서야 한다는 게 배구계의 목소리다. 그동안 이재영-다영 자매의 배구 인생에는 항상 어머니가 있었다. 둘의 어머니는 국가대표를 지낸 배구선수 출신으로 두 자녀와 관련한 이슈마다 등장했다. 학교폭력 가해 사실이 공개됐을 때도 선수보다 어머니가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이런 탓에 이재영의 코트 복귀 추진이 선수 본인이 아닌 부모 등 주변인에 의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최근 이재영의 복귀 논란을 지켜본 한 배구 관계자는 “이재영이 복귀를 원한다면 직접 나서야 한다. 그도 이젠 성인이다. 스스로 의사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배구 관계자는 “본인도 억울한 부분이 있어 소송했겠지만 코트 복귀에 앞서 피해자, 배구팬에게 사과가 먼저다. 직접 나서서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이재영은 피해자에 대한 사과를 철회하고 허위사실에 대한 명예훼손 등으로 법적 대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제공 문화일보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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