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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의 보이지 않는 헌신, 영웅 군단이 흔들리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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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6세 베테랑 포수의 헌신은 영웅 군단에 큰 힘이 된다.

홍원기 감독이 지휘하는 키움 히어로즈는 한국시리즈(KS) 진출까지 단 1승 만을 남겨두고 있다. 27일 열린 3차전에서 선발 안우진의 호투와 7회 나온 대타 임지열의 투런포, 이정후의 백투백 홈런에 힘입어 6-4 승리를 가져왔다. 1차전을 내줄 때만 하더라도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됐으나 2, 3차전을 가져오며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많은 선수가 자신의 역할을 든든히 하고 있다. 클린업트리오를 꾸리고 있는 이정후와 김혜성, 야시엘 푸이그는 매 경기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정후는 12타수 7안타(1홈런) 1타점으로 타율이 무려 0.583이다. 7안타 가운데 장타가 5개(2루타 4개, 홈런 1개)로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지영의 보이지 않는 헌신은 키움이 버틸 수 있는 이유다. 사진=김재현 기자

 

 

 

모든 선수가 키움의 투혼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조용하게 묵묵히 키움의 그라운드를 지키는 이가 있다. 바로 이지영(36)이다. 이지영은 올 시즌 13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7(420타수 112안타) 2홈런 37타점을 기록했다. 137경기는 데뷔 후 가장 많은 경기 출전이며, 2016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129경기보다 8경기를 더 소화했다. 수비이닝도 999.2이닝 데뷔 후 최다였다. 베테랑임에도 그는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영웅군단을 든든히 지켰다.

포스트시즌 와서도 이지영은 빛나고 있다. 키움은 지금까지 준PO 5경기, PO 4경기를 치렀다. 이지영은 9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그리고 준PO 3차전을 제외하곤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포수는 흔히 체력 소모가 큰 포지션이라고 하지만, 이지영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다.

이지영은 수비가 돋보이는 선수다. 블로킹, 투수 리드 등이 뛰어나다. 또한 가을야구 경험도 풍부하다. 삼성의 왕조 주역이었던 이지영이다. 우승 반지 3개를 가지고 있다. KS 출전 경기수만 22경기, 통산 PS 출전 경기수는 40경기다. 누구보다 가을의 맛을 잘 안다. 정규 시즌과는 다르게 긴장감이 배가 되는 가을야구에서 선수들이 어떻게 하면 마운드에서 편안하게 던질 수 있을지 고민을 하며 호흡한다. 흔들리면 올라가 격려를 하며 힘을 준다.

그렇다고 방망이가 약한 것도 아니다. 이지영은 준PO 5경기 가운데 3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19타수 8안타 타율 0.421 1타점 4득점을 기록하며 하위타선에서 힘을 보탰다. PO 들어서는 많은 안타를 기록한 건 아니지만 타율 0.250(12타수 3안타)를 기록 중이다.



이지영은 남은 경기에서도 홈 그라운드를 든든하게 지키며 팀에 힘을 줄 수 있을까. 사진=김재현 기자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키는 이지영이 있기에 홍원기 감독은 물론이고 던지는 투수들도 힘이 난다. 홍원기 감독은 "준PO의 숨은 MVP는 이지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김재웅은 "진짜 최고의 포수다. 우리를 진짜 잘 이끌어주신다. 시즌 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방망이도 중심 타선 못지않게 잘 치고 계신다. 경험이라는 게 절대 무시 못 하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이처럼 이지영은 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다. 수장이 믿고, 동료가 신뢰한다.

이제 이지영의 다음 목표는 KS 진출이다. 남은 경기에서도 힘을 내 영웅 군단과 마지막에 웃을 수 있을까.


 

기사제공 MK스포츠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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