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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이상의 현실' 베일 드러낸 우리은행 김단비 ‘합류 효과’는?

드루와 0

 



미지수였다. FA를 통해 영입한 김단비는 어떤 효과를 가져올 지에 대한 부분이.

확실히 달랐다. 김단비는 시즌 개막전에서 33점을 집중시키며 BNK와 개막전에서 우리은행에 대승을 선물했다.

아산 우리은행은 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벌어진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 프로농구 개막전에서 부산 BNK 썸을 79-54로 완파했다.

김단비가 무려 33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대단한 활약을 펼치며 기대에 부응한 가운데 박혜진이 10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또, 박지현은 15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확실히 뒤를 받쳤다.

1쿼터, 우리은행은 30-11, 무려 19점차 리드와 함께 시즌 첫 10분을 마무리했다. 공수에 걸쳐 모자람이 없었다. 맨투맨이 기반이 된 스위치 디펜스와 로테이션이 원활하게 전개되며 실점을 11점으로 차단했고, 트랜지션 바스켓에 더해진 효과적인 투맨 게임과 커트 인 그리고 세트 오펜스 상황에 만들어진 효율적인 스페이싱에 한 템포 빠른 슈팅이 어우러지며 1쿼터를 완벽하게 지배했다. 예상과 기대 그 이상이었다.

이후 우리은행은 1쿼터와 같을 순 없었지만, BNK 추격에 응대하며 점수차를 유지했고, 4쿼터 중반을 넘어서 가비지 타임까지 적용하며 어렵지 않게 승리를 거뒀다.

위에 언급한 대로 김단비 효과가 넘쳤던 경기였다. 어떤 것들이 존재했을까?

가장 먼저 김단비 스스로에게 시너지 효과가 발생했다. 김정은, 박혜진, 최이샘, 박지현으로 이어지는 국가대표의 핵심과 백업 멤버를 존재감으로 인해 신한은행 시절보다 자신에게 집중되는 수비에서 분산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

몇 차례 발생하긴 했지만, 분명 김단비는 신한은행 시절에 비해 무리한 공격을 전개하는 숫자가 현저히 줄었다. 수차례 오픈 찬스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동료들의 존재감 덕분이 아닐 수 없다.

이날 김단비는 2점슛 15개를 시도했고, 11개를 성공시켰다. 3점슛 7개를 시도해 3개가 림을 갈랐다. 야투 성공률이 무려 64%였다. 무시무시한 숫자였다. 계속 유지할 수 없는 수준이지만, 분명 자신에게 이적의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킨 경기였다.

파생 효과도 분명했다. 이날 박혜진은 10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WKBL 입성 후 처음이었다. 기자석에서 ‘박혜진이 트리플더블이 처음이야?’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지만, 박혜진은 데뷔 10년이 지나면서 트리플더블의 기쁨을 맛볼 수 있었다.

김단비 합류로 경기 운영과 리딩 등에서 부담을 덜게 된 박혜진에게 만들어진 우산 효과라 할 수 있다.



 



경기 후 박혜진은 “(김)단비 언니는 같이 뛰면 신나는 동료다. 앞으로의 시즌이 단비 언니 덕분에 기대된다. 팀과 코트 내에서 중심을 가져야 한다는 부담감을 단비 언니가 덜어준다. 웃으면서 농구하자는 언니 말에 웃으며 농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단비는 “받아먹는 공격을 할 때 쉽게 쉽게 골을 넣었다. 앞으로 남은 29경기 중 (박)혜진이가 10번 정도 트리플더블 할 수 있도록 잘 받아먹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또, 김정은은 분명 에이징 커브에 있다. 2006년 WKBL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데뷔한 김정은은 18년 차에 접어들고 있다. 당연한 현상이다. 지난 시즌 평균 10.7점을 남겼던 김정은은 시즌 후반 힘이 부치는 모습이 역력했다.

3번을 중심으로 5번까지 소화해야 하는 김정은에게 분명 부담이 존재했고, 1번부터 5번까지 소화가 가능한 김단비 합류는 분명 김정은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인사이드 수비가 가능한 김단비의 파워 때문이다.

게임 후 위성우 감독은 “내가 (김)단비에게 가장 인상이 깊었던 건 파워다. 우리가 더 높은 곳으로 올라서려면 인사이드에서 힘이 필요하다. 단비를 영입한 가장 큰 이유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우리은행 미래 에이스인 박지현도 확실히 부담을 덜었다. 연차에 비해 빠른 성장을 요구(?)했던 위 감독의 레이더 망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첫 경기를 통해 그 부분도 확인할 수 있었다. 김정은은 이날 23분을 넘게 뛰면서 4점 3리바운드 3스틸에 그쳤지만, 맏언니로서 존재감을 확실했다. 적은 스탯에도 불구하고 팀이 승리를 거둘 수 있는 또 다른 이유가 되어 주었다.

우리은행 향후 경기가 모두 이날과 같은 경기가 될 수 있을 확률은 적어 보인다. 그 만큼 이날 경기력이 수준급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단비 합류로 인해 전해진 분산과 파생 효과는 분명했다. 공수에 걸쳐 확실히 안정감이 더해졌다. 



사진 제공 = WKBL

기사제공 바스켓코리아

김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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