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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 마저 3K, 삼성 연습 경기 전패 어떻게 봐야할까

드루와 0

연전연패다. 삼성 라이온즈가 오키나와 연습 경기서 전패를 당하고 있다.

현재 일본 팀들과 경기를 하는 상황. 하지만 단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하고 있다.

경기 내용도 좋지 못하다. 타선은 터지지 않고 마운드는 믿음이 떨어진다. 불안한 신호가 될 수 있다. 삼성 주축 타자인 구자욱은 20일 한신과 연습 경기서 3타석 연속 삼진을 당하기도 했다.



구자욱이 연습 경기 타석에 들어서기 전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그러나 박진만 삼성 감독은 여유만만이다. 아무리 승패가 중요하지 않은 연습 경기라 해도 패배가 많아서 좋은 것은 없다.

그런데도 박진만 감독은 평정심을 잃지 않고 있다. 지금의 패배가 앞으로의 승리를 만드는 토양이 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삼성은 훈련량이 많은 팀이다.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땀을 흘리고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워낙 훈련을 많이 하기 때문에 지금쯤 체력적으로 벽에 부딪힐 수 있는 상황이다. 연습 경기에서 경기력이 충분히 나오지 않을 수 있는 이유다.

훈련의 끝에는 달콤한 성과가 기다리고 있을 가능성이 높지만 그 과정에선 선수들이 버거움을 느낄 수 있다.

딱 지금 삼성의 상황이 그렇다. 선수들의 경기력이 좋기 어려운 상황이다.

삼성은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연습 경기를 시작한 팀이다. 몸이 채 만들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하다 보면 미스가 많이 나올 수밖에 없다.

박진만 감독이 연습 경기서의 실수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 이유다.

오히려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박 감독의 생각이다. 젊은 선수 위주의 라인업을 짜고 있는데 이 선수들이 실패를 통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고 박 감독은 생각하고 있다.



삼성 연습경기 장면.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박 감독은 “선수들이 실패를 통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전에는 훈련량이 많았기 때문에 스스로 만족을 할 수 있었다. ‘이 정도 하면 됐다…’는 생각을 하는 선수들이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경기 속에서도 부족한 부분이 있었음을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젊은 선수들이 연습 경기 연패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을 것이라고 본다. 이후 훈련 초점은 경기를 통해 나타난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삼성이 상대하는 팀들은 대부분 일본의 1군 전력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특급 투수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런 수준 높은 팀을 상대로 모자란 구석은 무엇인지 되짚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됐다고 할 수 있다.

박 감독은 “수준 있는 팀들과 꾸준히 경기하고 있기 때문에 더 좋은 효과가 기대된다. 이기고 지는 것은 다음 문제다. 선수들이 무엇을 배웠는지가 중요하다. 앞으로 주전 선수들이 조금씩 출장하게 되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기사제공 MK스포츠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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