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출신 'Mr. 트리플 더블' 웨스트브룩, 유타 떠나 다시 LA로?

러셀 웨스트브룩. [사진 게티이미지]

최근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에서 유타 재즈로 트레이드된 러셀 웨스트브룩(35)이 다시 LA로 돌아간다.

미국 ESPN, CBS 스포츠는 웨스트브룩 에이전트 등 복수 관계자의 말은 인용해 웨스트브룩이 LA 클리퍼스와 계약할 거라고 21일(한국시간) 전했다. 매체는 “웨스트브룩과 유타 간 4700만 달러(610억원) 계약에 대한 바이아웃 협상이 마무리되면 웨스트브룩이 LA로 돌아간다. 이번에는 (레이커스가 아닌) 클리퍼스로 간다”고 전했다.

후보군은 여럿 있었다. 매체는 “웨스트브룩은 최근 시카고 불스, 마이애미 히트, 워싱턴 워저즈 등과 이적 계약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그러나 웨스트브룩은 챔피언십에서 경쟁할 기회가 있고, LA에 남을 수 있다는 게 클리퍼스를 선택하는 데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웨스트브룩은 한 달 사이 두 번이나 팀을 바꾸게 된다. 레이커스에서 뛰던 웨스트브룩은 이달 유타로 트레이드됐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서 뛰던 가드 디앤젤로 러셀 등을 영입하는 삼각 트레이드 과정에서다. 그러나 웨스트브룩은 유타에 남지 않기로 했다. 도너번 미첼 등 주전 선수들을 정리한 유타가 리빌딩에 나서는 만큼 그의 자리가 없을 거라는 예측도 있었다.

2008년 데뷔한 웨스트브룩은 2016~17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도 올랐던 가드다. 그는 NBA 전현직 선수를 통틀어 가장 많은 통산 트리플더블(198회)을 기록 중이다. 그래서 붙은 별명은 ‘MR. 트리플 더블’이다. 웨스트브룩은 올 시즌 평균 15.9점, 6.2리바운드, 7.5어시스트를 올리고 있다.

 

기사제공 일간스포츠

김영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