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가 지난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탬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토 데이에 참석해 촬영에 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정식 경기 출격 준비를 사실상 모두 마쳤다. 첫 라이브 피칭에서 최고 구속 156㎞의 강속구를 뿌렸다.
일본 야구 매체 풀카운트는 23일 "오타니 쇼헤이가 최고 구속 156㎞를 기록했다. 동료 포수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오타니는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탬피에서 열리고 있는 스프링캠프에 참가, 첫 라이브 피칭(타자들만 세워놓고 실전처럼 던지는 형식의 투구)을 실시했다.
원래 22일 라이브 피칭에 임할 예정이었으나, 좋지 않은 현지 날씨로 인해 하루 늦게 공을 던졌다.
오타니는 타자 7명을 상대하면서 총 39개의 공을 던졌다. 그중 3명의 타자를 삼진 처리하며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피안타성 타구는 1개가 나왔다.
오타니는 라이브 피칭을 마친 뒤 현지 취재진과 만나 "구위와 제구력, 그리고 투구 시간제한 등에 중점을 두고 투구했다. 비록 라이브 피칭이었지만, 투구 시간제한과 관련해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큰 문제는 없었다. 제구력도 좋았다고 생각한다. 물론 개선해야 할 점도 있지만, 현시점에서는 아주 좋았다"며 흡족한 태도를 보였다.
오타니의 공을 직접 받은 포수 로건 오하피(23·LA 에인절스)도 입을 쩍 벌렸다. 그는 "강하게 던진다고 할지라도, 지금 이 시기에 이렇게 빠른 공을 받아본 적이 거의 없다"며 오타니의 공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LA 에인절스 포수 로건 오하피. /AFPBBNews=뉴스1
투·타 겸업을 하는 오타니는 타자로서 준비 역시 사실상 마쳤다. 전날(22일)에는 프리 배팅을 소화하며 무서운 힘을 뽐냈다. 타구 22개 중 10개를 담장 밖으로 넘겼다. 라이브 배팅에서는 2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오는 2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 2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각각 타자로 나선다.
이어 내달 1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할 계획이다. 당초 2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지만 하루 앞당겨졌다.
한편 오타니는 오클랜드전을 마친 뒤 일본행 비행기를 타고 일본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기사제공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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