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낱 같지만 아직 포기하긴 이르다.
여자배구 IBK기업은행이 의미있는 승리를 따냈다. 지난 22일 현대건설과의 5라운드 최종전 홈경기를 셧아웃 완승으로 장식했다. 시즌 최다 3연승으로 5라운드 전적 4승2패를 기록해 올 시즌 가장 만족스러운 라운드를 보냈다.
2021년 1월 12일 3-2 승리 후 내리 11번을 패했던 현대건설과의 극악 상성도 극복했다. 심지어 최근 9차례 맞대결은 승점 1점을 확보한 풀세트 패배마저 없었지만 무려 771일 만에 값진 승리를 따내며 승점 3점을 뺏어냈다.
순위 도약은 덤이다. 시즌 13승(17패)으로 승점 40점 고지를 밟아 GS칼텍스(승점 39점)를 밀어내고 5위에 올랐다. 4위 KGC인삼공사와의 승점 차는 6점이다. 충분히 사정권이다. 4위를 뺏는다면 기적같은 준플레이오프 진출도 노려볼 수 있다.
김호철 감독의 리더십에 주목해야 한다. 지난 8일 인삼공사전 패배 후 김 감독은 “팬들에게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자”고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패배도 패배지만 경기 내용이 불만족스러웠다.
효과는 대단했다. 의지를 불태운 선수단은 난적 흥국생명을 적지에서 잡았다. 공격을 이끄는 달리 산타나(등록명 산타나)와 표승주가 불을 뿜었다. 이어 부상에서 돌아온 리더 신연경의 탄탄한 수비까지 어우러져 GS칼텍스를 꺾더니 이날 현대건설까지 물리쳤다.
기술보다 마음가짐에 초점을 맞춘 ‘호철 매직’이 제대로 통했다. 현대건설전을 앞두고 오랜만에 5일 휴식이 있었던 김 감독은 훈련보다 팀 결속력 증진에 집중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과 같이 영화관을 가고 휴식도 줬다. 단결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전했다.
팀워크는 경기에 묻어났다. 김 감독은 “3라운드 쯤 개인으로 경기를 했지만 지금은 얘기도 많이 나누고 힘든 부분들을 서로 메워준다”며 “포기하지 않고 끌고 나가는 부분도 고무적이었다. 이젠 많이 달라졌다”고 미소지었다.
마지막으로 사령탑은 “가장 중요한 건 바로 다음 경기다. 수원에서 3일 후(25일)에 다시 현대건설을 만나는데 그 결과 따라 많은 것이 변할 것”이라고 봄배구를 향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사진=KOVO 제공 /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이 선수들을 향해 박수를 치고 있다.
기사제공 스포츠월드
화성=허행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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