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서호민 기자] 한국농구의 희망 이현중(22, 202cm)이 세계 최고의 무대 NBA를 향한 본격 행보에 나선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산하 G리그 팀인 산타크루즈 워리어스는 2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 로스터에 이현중을 등록했다. 포지션은 가드, 신장 6피트 7인치(201㎝), 체중 210파운드(95㎏)로 등록됐다. 등번호는 28번이다. 산타크루즈는 9승 9패로 서부콘퍼런스 15팀 중 9위에 올라 있다.
이로써 이현중은 G리그 팀에 입단하면서 NBA 도전을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NBA는 해외 타 종목 리그와 달리 여전히 한국인에게는 난공불락으로 여겨진다. 신체적인 조건이 미국, 유럽 선수들에게 월등히 뒤지기 때문이다. 많은 유망주들이 늘 도전에 인색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 상황에서 지금까지 NBA에 도전했던 한국인 가운데 G리그에 출전했던 선수들은 누가 있었는지 알아보자.
첫 사례는 한국인 최초 NBA리거 하승진이다. 2004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 지명돼 한국인 최초의 NBA 입성의 꿈을 이뤘던 하승진은 당시 NBDL(과거 G리그 명칭)이라는 이름으로 불린 NBA 하부리그에서 활약한 바 있다. 하승진은 포트워스 플라이어스와 애너하임 아스널 등 2팀에서 각각 1시즌 동안 뛰며 31경기에 출전, 평균 2.6점 2.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비슷한 시기에 방성윤도 NBDL을 통해 미국무대 도전장을 내밀었다. 2004 NBDL 드래프트에서 전체 20순위로 로어노크 대즐 유니폼을 입은 방성윤은 NBDL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이어가며 호시탐탐 NBA 진출 기회를 엿봤다.
2004-2005시즌 개막전부터 13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합격점을 받았고, 해당 시즌 평균 12.5점(15위), 3점슛 38개(1위)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NBA 구단의 콜을 받는 데는 실패했다.
이어 3년 뒤인 2008년, 뉴욕 닉스와 새크라멘토 킹스의 하부 팀 레노 빅혼스에 지명되며 NBA를 향한 도전을 계속 이어갔지만, 2008-2009시즌 4경기 출전에 그치는 등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하고 국내로 유턴했다. 방성윤은 2시즌 동안 NBDL에서 뛰며 45경기 출전, 평균 12.5점 2.0리바운드 1.2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6.7%의 기록을 남겼다.
이대성(한국가스공사) 역시 하부리그인 G리그(NBDL, D리그 변경된 명칭)에 잠시나마 뛰어든 적이 있다. 이대성은 2017-2018시즌, G리그 이리 베이호크스(애틀랜타 호크스 산하팀)에서 11경기를 뛰며 8.6분 출전에 2.5점 1.1어시스트 0.9리바운드를 기록한 뒤 방출 통보를 받았다. 그는 2달 간 미국 농구를 경험한 후 당시 소속팀 울산 현대모비스로 돌아왔다.
이후 소식이 뜸했던 한국인의 NBA 도전 소식을 전해준 선수가 이현중이다. 2022-2023시즌 G리그 정규리그는 내달 26일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이현중의 산타크루즈는 한국시간으로 23일 낮 12시, 샌안토니오 스퍼스 산하 G리그팀 오스틴 스퍼스와 경기를 치른다. 이현중의 에이전트 A2G는 이현중이 이 경기에서 출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현중이 이 경기에서 코트를 밟게 된다면 하승진, 방성윤, 이대성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네 번째로 G리그 코트를 밟게 된다.
#사진_점프볼DB,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홈페이지 캡처, AP/연합뉴스
기사제공 점프볼
서호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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