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노진주 기자] 공석인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자리 또 한 명의 후보가 나왔다. 독일 출신 위르겐 클린스만(59)이다. ‘연결 고리’가 있는 것으로 추측돼 이전과 다르게 협상에 크게 진전이 있는 분위기다.
독일 매체 ‘키커’는 22일(한국시간) “한국과 클린스만 감독 측이 한국 대표팀 사령탑 자리를 두고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카타르 월드컵 이후 한국은 새로운 감독을 찾지 못했다”면서 “독일 출신 마이클 뮐러를 전력강화위원장으로 선임하고 적임자를 찾고 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매체는 ‘연결 고리’로 독일어 실력이 유창한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이자 현 FC서울 유스강화실장인 차두리를 예상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TSG) 일원으로 활동했다. TSG에 차두리가 속해있다.
전직 축구선수 클린스만 감독은 ‘독일 전설 공격수’다.
그는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을 비롯해 슈투트가르트, 인테르 밀란, 토트넘 홋스퍼 등에서 뛰었다. 독일 대표팀에서도 맹활약했다. A매치 108경기를 소화, 47골을 넣었다. 특히 1990이탈리아 월드컵 ‘우승 주역’이다. 3골을 넣으며 당시 서독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사진] 왼쪽부터 차두리와 클린스만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엔 좋지 않은 기억을 남겼다. 클린스만은 1994미국 월드컵 당시 한국과 조별리그 3차전에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2골을 작렬했다. 한국에 2-3 패배를 안겼다.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걸은 그는 온탕과 냉탕을 오갔다. 최근 감독 경력은 하락세다.
클린스만 감독은 2004년 독일 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며 지도자의 길로 들어섰다. 당시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던 독일 대표팀은 클린스만 체제 속 2006독일 월드컵 3위에 올랐다.
대회를 마치고 클린스만 감독은 클럽팀으로 무대를 옮겼다. 뮌헨을 지휘했다. 그러나 성적 부진을 이유로 1년을 채우지 못하고 자리에서 내려왔다.
클린스만 감독은 미국 축구대표팀도 이끌었다. 2011년 7월 부임해 2016년 11월까지 지휘했다. 개인 커리어 사상 최장 기간 한 팀을 이끌었다. 그 과정에서 2013년 골드컵 우승, 2014년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 등 눈에 띄는 성적을 작성했다.
그러나 이후 감독으로서 그는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2019년 11월 분데스리가 헤르타 베를린에 소방수로 투입됐지만 2개월 만에 경질된 뒤 지금까지 무직신세다.
‘키커’는 “여전히 논의가 필요하다”라고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조심스러운 입장도 함께 취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2월말까지 대표팀 감독 선임을 최대한 마무리하겠다고 앞서 밝혔다.
기사제공 OSEN
노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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