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나폴리의 원동력 중 하나는 쌍포의 존재다.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도 18골 3도움으로 득점 부문 1위인 빅토르 오시멘이 있다. 7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물론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파리 생제르맹 등 유수 구단의 관심 대상에 올랐다.
오시멘의 공격 파트너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도 10골 9도움으로 득점 순위 4위다. 조지아 출신의 흐비차는 올 시즌이 자신의 프로 경력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보통은 빅리그 입성 전 리그에서 잘하고 기대치가 반영되며 오지만 흐비차는 정반대다.
흐비차는 루빈 카잔에서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같이 뛰었던 경험이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축구연맹(FIFA)의 특별 규정에 따라 자유계약선수로 풀려 지난해 3월 자국 리그인 디나모 바투미로 이적한 뒤 나폴리에 여름 입성했다.
2027년 여름까지 연봉 120만 유로(16억 원)라는 염가(?)에 계약, 잠재성을 주목한 나폴리다. 놀랍게도 올 시즌 흐비차의 골결정력이 시원하게 터졌고 나폴리는 곧바로 계약 기간을 1년 더 늘림과 동시에 연봉을 올려주는 재계약으로 정리했다.
그렇지만, 짠돌이 구단주가 정한 연봉 상한선이 250만 유로(34억 원)에 불과하다. 1천만 유로(136억 원)의 영입 자금을 지급했던 나폴리는 이미 흐비차의 활약으로 본전 이상을 뽑아냈다. 리그는 물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도 6경기 2골 4도움이고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16강 1차전에서도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2-0으로 이겨 더 그렇다.
자연스럽게 맨시티, 리버풀, 토트넘, 아스널의 시야에 들었고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으로 무장한 뉴캐슬 유나이티드도 끼어들었다. 레알은 물론 파리 생제르맹(PSG)도 눈독을 들인다는 소식이 매일 쏟아지는 중이다. 나폴리가 올 시즌 리그 우승을 확정하고 UCL에서 8강에 오른 뒤 더 높은 곳까지 갈 경우 그야말로 몸값은 천정부지도 치솟게 된다.
하지만, 영국 인터넷 매체 '90min'는 22일(한국시간)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나폴리 스포츠 이사의 말을 비중 있게 전했다. 지운톨리는 "흐비차는 이적 시장에 나오지 않는다. 물론 언젠가는 이적 시장에 나갈 가능성은 있다"라고 전했다.
바이아웃은 1억1천만 유로(1천571억 원)나 된다. 여름 이적 시장에 팔아도 10배 남는 장사다. 지운톨리는 "흐비차의 가치가 어느 정도일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당장 이적 시장에 나와 있지는 않다. 그는 정말 대단한 선수다.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지는 지켜보면 알 것이다"라며 긍정, 부정이 아닌 선을 타는 대답을 했다.
흐비차는 탄력 넘치는 오시멘과 달리 공간 활용 능력을 극대화, 자신의 재능을 보이는 것은 물론 동료들까지 살려주는 이타성까지 장착했다는 평가다. 시간이 흐를수록 나폴리에 유리한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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