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보' 미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두 번째 평가전에선 승리를 거뒀다. 좋은 기운으로 대회를 향한다.
미국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팀 LA 에인절스와의 평가전에서 6-0으로 승리했다. 미국은 전날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선 0-5로 패했다. 1승 1패로 공식 평가전을 마쳤다.
MLB 넘버원 3루수 놀란 아레나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그랜드슬램으로 포문을 열었다. 미국은 3회 초 팀 앤더슨(시카고 화이트삭스)과 무키 베츠(LA 다저스)가 연속 안타, 1사 뒤 폴 골드슈미트가 볼넷으로 걸어나며 만루 기회를 열었다.
이 상황에서 나선 아레나도는 투수 타일러 앤더슨과의 승부에서 3구째 가운데 공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앤더슨은 지난 시즌(2022) 다저스 소속으로 15승(5패)을 거둔 투수다.
미국은 5회 2사 2루에서 포수 윌 스미스가 적시타, 7회 상대 포수 패스트볼로 1점을 더 뽑았다.
마운드에선 KBO리그 출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선발 투수 메릴 켈리가 3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다니엘 바드, 데빈 윌리엄스 그리고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브룩스 레일리(1이닝 무실점) 등 7명이 무실점을 합작했다.
미국은 오는 12일부터 미국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WBC C조 1라운드 일정을 치른다. 미국은 영국·캐나다·콜롬비아·멕시코와 한 조다. 12일 영국전은 베테랑 아담 웨인라이트가 선발 투수로 나선다.
안희수 기자
기사제공 일간스포츠
안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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