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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전이되지 않아 다행" 윌리엄스 전 KIA 감독 모레 수술, 복귀시점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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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감독을 지낸 맷 윌리엄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3루코치가 오는 4월 1일(한국시각) 결장암 수술을 받는다. 스포츠조선 DB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친숙한 맷 윌리엄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코치가 암 수술을 받는다.

ESPN은 30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3루코치 맷 윌리엄스가 결장암(colon cancer) 진단을 받아 팀으로부터 무기한 떨어져 지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이 이날 현지 언론을 통해 밝힌 내용이다. 샌디에이고는 31일 오전 10시40분 펫코파크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윌리엄스 코치는 일단 개막전 행사에는 참석한다. 그리고 이튿날 결장 근처 암세포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기로 했다.

3주 전 신체검사에서 적혈구 수치가 낮아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윌리엄스 코치는 정밀 검진서 암 세포가 발견돼 수술을 결정한 것이다.

윌리엄스 코치는 "최근 20년 동안 가장 컨디션이 좋다고 느끼고 있었다. 어떤 증세도 없었다. 현재로서는 빨리 이 상황에서 벗어나는 게 시급하다. 모레 수술을 받고 경과를 지켜보겠다. 의료진이 테스트를 할 것이고, 그 시점에서 모든 병리학과 관련해 조치를 할 것"이라며 "초기 CT 검사 상 다른 곳으로는 전이되지 않은 것은 긍정적이다. 좋은 것"이라고 밝혔다.

윌리엄스 코치가 언제 복귀할 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샌디에이고는 현 수석고문인 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 마이크 실트를 당분간 3루코치에 기용한다는 계획이다.

윌리엄스 코치는 1990년대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3루수였다.

1987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거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2003년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5번의 올스타, 4번의 골드글러브를 차지했으며, 통산 0.268의 타율과 378홈런을 터뜨렸다. 2001년 애리조나의 월드시리즈 우승 때 주역이었다.

은퇴 후에는 애리조나 소액 구단주로 경영에 참여했다가 구단주 특별 보좌관으로 일했다. 2010년 1루코치로 다시 현장에 돌아온 그는 2011년 3루코치로 옮겼고, 2013년 10월 워싱턴 내셔널스 감독에 부임해 2015년까지 두 시즌을 지휘했다. 2년간 179승145패를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 사령탑으로는 2020~2021년, 2시즌 동안 131승147패(0.471)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는 오르지 못했다.


 

기사제공 스포츠조선

노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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