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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브라질? VNL 우승후보는 어디일까 [VNL]

드루와 0



길고 긴 여정 끝에 마주한 우승은 무엇보다 달다. 치열했던 경쟁 끝에 웃게 될 팀은 어디일까.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막이 오른다. 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독일과 네덜란드의 경기로 시작을 알린다. VNL은 5월 30일부터 7월 17일까지 긴 여정이 예정돼 있다. 약 두 달 동안 여러나라들을 이동하며 경기를 치른다.

총 16개의 팀이 각자의 목표를 가지고 참가한다. 기나긴 여정 속에서 마지막에 웃을 팀은 어디일까.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팀들을 알아봤다.



1. 세르비아
첫 번째 우승 후보는 세르비아다. 작년 대회 동메달의 주인공이다. 이들에게 동메달의 가치는 그 이상이었다. 주포들의 활약이 아닌 라이징 스타들이 경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세르비아의 대표 스타인 티야나 보스코비치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신예들의 겁 없는 플레이로 동메달을 챙겼다.

그 중심에는 아포짓 공격수 아나 비엘리카와 아웃사이드 히터 사라 로조, 중앙에 마야 알렉시치가 있었다. 사라 로조는 경기당 평균 12점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186cm의 크지 않은 신장이지만, 스윙 스피드가 빠르다. 중앙에서는 마야 알렉시치가 버텼다. 그는 전체 블로킹 3위에 올랐고, 속공을 주 무기로 사용했다. 2019 VNL에서도 블로킹에 강점을 드러냈고, 지난 대회에서 자신을 존재감을 알렸다.

세르비아는 직전 대회와 달라진 부분이 많다. 이번엔 티야나 보스코비치와 마야 오그네노비치가 대표팀 30명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의 존재감만으로도 상대에게는 충분히 위협적이다. 하지만 1주차의 명단에서는 제외됐다. 베테랑들을 대신해 동메달의 주역이었던 사라 로조와 아나 비엘리카, 미들블로커 마야 알렉시치 등이 출격을 알린다.

선수 구성 외에 사령탑에도 변화가 있다. 2022년 최고 전성기를 보낸 세르비아 대표팀과 함께했던 이탈리아 출신 다니엘레 산타렐리 감독이 가고 지오반니 구이데티 감독이 왔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구이데티는 6년 동안 튀르키예 여자 대표팀을 지휘하며 굵직한 업적을 자랑했다. 당시 튀르키예는 구이데티와 함께 2018 VNL 준우승, 2019 유럽선수권대회 준우승, 2020 도쿄올림픽 8강의 성적표를 받았다. 세르비아에 합류한 구이데티는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낼지 주목된다.

세르비아는 세계랭킹 1위로, 가장 높은 곳에 있다. 2020 도쿄올림픽 3위, 2022 VNL 3위, 2022 FIVB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국제대회에서 꾸준히 성적을 냈다. 이번 2023 VNL 역시 가장 높은 곳을 노린다.



2. 이탈리아
디펜딩 챔피언인 이탈리아 역시 우승 후보다. 2017년부터 다비데 마잔티 감독이 이끄는 이탈리아도 막강한 선수 라인업을 자랑한다. 세계적인 아포짓인 파올라 에고누가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최근 2023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소속팀인 바키프방크에 우승을 선물한 바 있다. 당시 에고누는 40점을 터뜨렸고, 개인적으로는 챔피언스리그 3번째 정상에 올랐다.

에고누라는 믿는 구석이 있지만, 출전 여부나 합류 시기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이탈리아에는 또 다른 카드인 2003년생의 든든한 유망주 아포짓 예카테리나 안트로포바가 대표팀에 포함됐다. 202cm의 큰 신장에서 나오는 파워 있는 공격이 강점이다. 그는 이번 시즌 이탈리아 사비노 델 베네 스칸디치에서 맹활약하며 2023 유럽배구연맹컵 우승을 일궈냈다.

작년 우승컵을 들어 올린 이탈리아 역시 정상을 바라본다. 당시 우승 멤버였던 세터 알레시아 오로와 아웃사이드 히터 미리암 실라, 카타리나 보세티, 아포짓에 에고누, 미들블로커 안나 다네시와 마리나 루비안, 크리스티나 키리켈라, 리베로에 모니카 덴 젠나로 등이 다시 뭉친다.

지난 대회와 큰 변화가 없기에 강력하다. 리그 수준 역시 탑으로 불리는 이탈리아가 이번 대회에서 2년 연속 정상을 차지할 수 있을까.



3. 브라질
2022 VNL에서 2위를 기록했던 브라질은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한다. 당시 세르비아와 마찬가지로 베테랑 선수들보다는 젊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며 활약해 얻은 값진 결과다. 주전 아포짓으로 활약했던 2000년생 키시 나시멘토가 대표적이다. 전체 득점 12위에 경기당 평균 약 10득점으로 차세대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191cm에서 오는 타점과 왼손잡이 공격수로 매력적이다. 키시와 함께 줄리아 베르그만도 이름을 알렸다. 22세 아웃사이드 히터인 그는 포지션의 숙명인 리시브에서 준수했다. 공격 역시 힘이 실리며 균형 잡힌 선수다.

이들뿐 아니라 페네르바체 소속 아나 크리스티나 역시 많은 기대를 모은다. 이번 시즌 페네르바체에서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약하며 팀의 우승까지 함께했다.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다르다. 브라질은 VNL 최고령 팀이 됐다. 16개 팀 예비명단 기준, 평균연령 27.5세로 가장 많다. 베테랑 선수들이 대거 복귀했다. 1987년생인 미들블로커 타이사 메네제스부터 시작해 세터에 페르난다 마크리스, 실바 호베르타 하츠케, 아웃사이드 히터 프리실라 다로이트 등 총 8명의 선수가 30세가 넘는다.

신인에게 패기가 있다면 베테랑에게는 노련함이 있다. 평균연령이 높아진 만큼 경험있는 선수들이 여럿 포진됐다. 아웃사이드 히터 가비와 미들블로커에 까롤 등 나란히 2020 도쿄올림픽 은메달을 거머쥐었던 선수들도 대회에 참가한다.

신구조화가 눈에 띄는 브라질은 2020 도쿄올림픽 은메달, 2022 VNL 은메달을 따냈기에 더욱 금메달이 간절하게 다가온다.



4. 미국
공수에서 가장 조화롭다는 평가를 받는 미국은 세계랭킹 4위에 랭크돼 있다. 미국에는 반가운 소식도 전해졌다. 2020 도쿄올림픽 MVP에 선정됐던 조던 라슨이 대표팀에 복귀했다. 올림픽 이후 텍사스 대학에서 코치직을 맡으면서, 그의 은퇴가 예상된 바 있다. 하지만 5월 4일 라슨은 개인 SNS를 통해 대표팀 복귀 소식을 알렸다.

미국의 국가대표 경력도 화려하다. 2012 런던올림픽 은메달, 2016 리우올림픽 동메달,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마침내 금메달을 따냈다. 공교롭게도 세 번의 올림픽 모두 팀의 주장은 라슨이었고, 세 번 출전 모두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올림픽 외에 VNL에서도 강점을 드러낸다. 2018, 2019년도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한 가지 아쉬운 부분도 있다. 2020 도쿄올림픽 주전 세터이자 베스트 세터에 선정됐던 조던 폴터가 무릎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는 작년 12월 3일에 소속팀인 노바라와 페루자의 경기에서 왼쪽 무릎 부상을 당했다. 이후 회복에 전념하며 오는 2024년에 복귀 예정이다. 정상급 전력의 이탈에 아쉬움이 있지만 로렌 칼리니와 미카 핸콕, 제나 그레이가 빈자리를 채울 예정이다.

미국은 라슨의 복귀와 함께 빼앗겼던 VNL의 정상 자리를 되찾아 오려 한다. 주전 세터의 부재 속에서 경험 있는 베테랑들이 중심을 잡으며 이끌어가야 할 때다.

이 외 산타렐리 감독이 새롭게 지휘하는 튀르키예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튀르키예 리그에서 맹활약한 멜리사 바르가스가 튀르키예 국가대표로 처음으로 나서는 대회다. 쿠바 출신 바르가스는 2년 전 튀르키예로 귀화했고, 올해부터 튀르키예 대표팀에 합류했다. 국제대회에서 만족할만한 성적을 얻지 못했던 튀르키예의 행보도 주목된다.



사진_FIVB

기사제공 더 스파이크

안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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