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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진짜 양키스와 뭐가 있나… 빅클럽들 몰려든다, 악의 제국이 선봉장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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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설 예정인 이정후 ⓒ곽혜미 기자
▲ 뉴욕 주요 미디어에 자주 언급되고 있는 이정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어마어마한 자본력으로 슈퍼스타들을 싹쓸이해 '악의 제국'이라는 별명까지 붙은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 뉴욕 양키스는 올해 초라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강력한 전력의 팀들이 뭉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73승72패(.503)로 승률 5할 이상을 달성하고는 있지만 지구 선두인 볼티모어와 경기차가 무려 18.5경기까지 벌어졌다. 이미 산술적으로 동부지구 우승 가능성은 0%가 됐다.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도 7경기가 벌어져 있다. 남은 경기를 고려할 때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다.

지안카를로 스탠튼, 카를로스 로돈 등 많은 돈을 쓴 선수들이 죄다 부상 및 부진으로 고전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9년 총액 3억6000만 달러에 계약한 애런 저지가 불의의 부상으로 예상보다 오래 결장한 것도 컸다. 이제 양키스는 이번 오프시즌에서 자존심 회복을 위한 광폭 영입이 들어갈 것이 예상된다.

특히 외야가 관심이다. 한때 팀 내 최고 외야 유망주였던 애런 힉스가 부진 끝에 방출됐고, 그 다음을 이어 받을 것으로 예상했던 유망주들도 힘을 못 쓰고 있다. 여기에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떨어지자 주전 중견수로 활약했던 해리슨 베이더마저 웨이버 공시했다. 애런 저지를 중심으로 새로운 외야 구도를 짜겠다는 뜻이 읽힌다.

다만 이번 오프시즌에 매물이 별로 없다는 게 고민이다. 최대어로 뽑히는 코디 벨린저(시카고 컵스)는 위험부담이 있다. 올해 절정의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이 MVP 경력 출신의 선수는, 직전 두 시즌은 형편없는 성적을 낸 기록이 있다. 즉, 올해 성적이 진짜 반등인지 일시적 반등인지를 모른다는 의미다. 그런데도 벨린저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2억 달러' 이상을 받아내겠다는 각오다. 양키스를 비롯한 대다수 팀들이 머뭇거릴 만하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의 트레이드 가능성도 나오지만 트라웃 또한 최근 몇 년간 잦은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다. 트라웃은 올해 82경기 출전에 머물고 있고, 조정 OPS는 130이다. 130의 조정 OPS도 대단하기는 하지만 경력 평균(173)에 비하면 크게 떨어진다. 이제 30대 중반에 접어드는 나이에 2030년까지 많은 연봉이 남아있다는 것도 걸림돌이다. 가뜩이나 고액 연봉자가 많은 양키스의 사정에서 트라웃마저 하락세를 그리면 감당이 안 된다.


 

▲ 올해 FA 시장에 타격 능력을 갖춘 좌타 외야수가 부족하다는 것은 이정후에게 큰 호재다 ⓒ곽혜미 기자
▲ 외야 최대어로 뽑히는 벨린저는 올해 반등이 진짜인지를 장담하기 어렵다
▲ 해리슨 베이더의 웨이버 공시는 외야 새 판을 짜겠다는 양키스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
 
 



그래서 현지 언론에서 그 다음으로 추천하는 선수가 바로 이정후(25‧키움)다. 현재 불의의 발목 부상으로 쉬고 있는 이정후는 올 시즌이 끝나면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부상이 아쉽기는 하지만 이정후에 대한 메이저리그의 평가는 거의 다 끝났다. 이미 기량과 성품은 충분하게 확인했다. 얼마를 베팅하느냐가 관심이다.

시장에 타율이 높은 유형의 좌타 외야수가 별로 없다는 건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메이저리그 경력이 전혀 없는 이정후이기는 하지만, 강정호와 김하성이라는 선배 야수들이 성공한 경험이 있는 키움이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이들보다 더 오래 관찰한 선수고, 적어도 타격에서는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16년간 뛴 추신수(41‧SSG) 또한 "적어도 타격은 메이저리그에서 통한다"고 박수를 보낼 정도다.

이미 지역 최대 언론인 '뉴욕포스트'가 이정후를 양키스의 오프시즌 매물 중 하나로 언급한 상황에서 북미 스포츠전문매체이자 '뉴욕 타임스'의 자회사격인 '디 애슬레틱' 또한 13일(한국시간) 이정후가 하나의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추천하고 나섰다. 성사 가능성이 어떻게 되든, 뉴욕 미디어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건 분명하다.

'디 애슬레틱'은 '한국의 스타인 이정후는 이번 오프시즌 포스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25세의 이정후는 지난해 KBO리그 MVP였고, 왼 발목이 골절되기 전 올 시즌 85경기에서 OPS 0.863을 기록했다. 양키스가 콘택트 위주의 타자를 더 추가하기를 원한다면 그는 매력적인 옵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정후는 벨린저보다는 총액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고, 트라웃 트레이드처럼 내줘야 할 선수도 없다. 총액 기준으로는 만만치 않은 금액이 예상되나 두 선수보다는 위험 부담이 적다. 게다가 이정후는 내년 26세다. 전성기를 모두 뽑아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실제 양키스는 이정후를 오랜 기간 지켜본 대표적인 팀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수준급 외야수에 대한 목마름이 크기도 하다. 꽤 많은 선수들을 정리해 페이롤에도 약간의 여유는 생겼다. 양키스의 올해 팀 연봉은 약 2억7880만 달러 수준. 내년에 보장된 연봉은 약 1억8900만 달러 수준이다. 여전히 리그 상위권에 2025년 이후에도 보장된 연봉이 많기는 하지만 그래도 A급 외야수 하나를 살 수 있는 여력은 남겨두고 있다. 그 여력이 이정후를 향할지도 관심이다.


 

▲ 올 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설 이정후 ⓒ곽혜미 기자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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