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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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가장 많이 운 거 같아요."
고희진 정관장 레드스파크스 감독은 비시즌 강도 높은 훈련을 하며 시즌을 준비했다. "나 때는…"이라고 말하며 웃기도 했지만, "비시즌 힘든 훈련을 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문제될 건 없다"고 자부할 정도였다.
외국인 선수도 예외는 없었다. 국가대표 차출 혹은 각자의 이유로 합류 시점이 늦은 경우가 있던 가운데 정관장의 지오바니 밀라나(등록명 지아)와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는 합류 일자에 바로 합류해 훈련을 했다. 이들 모두 "정말 힘든 훈련을 했다"고 입을 모았다.
알찬 비시즌을 보낸 덕분에 정관장은 외인 효과를 톡톡히 보기 시작했다. 지난 29일 '선두' 현대건설과의 홈 경기에서 메가와 지아는 22득점(공격성공률 50%), 18득점(공격성공률 44.83%)을 기록하며 팀의 셧아웃 승리를 이끌었다.
무엇보다 지아의 성장이 눈부셨다. 지난 26일 흥국생명전은 성장 촉진제 역할을 했다. 당시 정관장은 흥국생명에 1,2세트를 내줬다. 김연경-옐레나를 앞세운 흥국생명의 공격진의 탄탄함은 리그 최고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정관장은 3세트와 4세트를 내리 잡으며 분위기를 바꿨고, 5세트까지 승리하며 '리버스 스윕승'을 거뒀다. 당시 지아는 승부처에서 해결사가 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3세트 고 감독의 따끔한 한 마디는 지아를 더욱 단단하게 해줬다. 고 감독은 "(이)선우가 들어오고 다른 옵션을 찾아볼까"라고 일침을 했고, 지아는 "준비가 됐다"고 대답했다. 이후 지아는 4세트에만 7득점 공격성공률 66.67%을 기록하면서 팀 공격을 이끌었고, 5세트에도 7득점 공격성공률 58.33%로 화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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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OVO고 감독은 "팀 적응은 모두 마쳤다. 메가는 털털하고 잊어버리는 스타일인 반면 지아는 조금 예민한 면이 있다. 안 되면 자기 스스로 위축된다"라며 "(흥국생명전) 4세트에서 이겨냈고, 현대건설전 활약으로 이어졌다. 사실 GS칼텍스전을 제외하고는 모두 괜찮았다. 1라운드 모든 팀을 붙어보면 지아도 탄력을 받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지아는 "감독님께서 믿어주셔서 감사하다. 나 스스로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훈련도 많이 한 만큼 그렇게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혈전 뒤 지아는 또 하나의 변화를 택했다. 서브를 바꾼 것. 지아는 "흥국생명전을 마친 뒤 다음날 김정환 코치님이 새로운 토스법을 알려줬다. 새로운 토스를 하면서 스핀이 나왔고, 좋은 서브가 나왔다"고 했다. 지아는 29일 4개의 서브 득점을 했다.
성장의 배경은 강한 훈련. 지아는 "훈련을 정말 열심히 했다. 노력했던 걸 보여주지 않으면 정말 분노가 올 거 같다"라며 "너무 힘들어서 눈물이 날 정도였다. 내가 가장 많이 울었다. 그래도 비시즌 훈련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선수가 됐다"고 앞으로의 활약을 자신했다.
기사제공 스포츠조선
이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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