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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부진하대?' 2골-1도움, 맨체스터 더비를 지배한 괴물 홀란드, 맨시티는 맨유에 3-0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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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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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괴물' 엘링 홀란드가 맨체스터 더비를 지배했다.

맨시티는 30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에서 3대0 대승을 거뒀다. 아스널에 덜미를 잡히며 주춤하는 듯 했던 맨시티는 다시 연승 행진을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승점 24가 된 맨시티는 3위로 복귀했다. 반면 최근 3연승을 달리던 맨유는 홈에서 맨시티에 완패하며, 8위에 머물렀다. 특히 이날 경기에는 박지성이 올드트래포드를 찾아 직관을 했지만,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박지성은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맨유에서 뛰며, 숱한 우승을 이끌어낸 '언성 히어로'였다. 박지성의 절친 파트리세 에브라 역시 함께 했지만, 완패의 쓴 맛을 봤다.

홀란드의 원맨쇼가 빛난 경기였다. 홀란드는 최근 부진한 모습이었다. 지난해 여름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홀란드는 각종 기록을 경신했다. 그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36골을 넣었다. 35경기에 나서 36골-8도움을 기록했다. 앨런 시어러와 앤디 콜의 EPL 한 시즌 최다 득점(42경기 체제)이었던 34골을 넘었다. 38경기 체제에서 EPL 한 시즌 최다 득점은 모하메드 살라의 32골이었다. 총 44개의 공격 포인트를 쌓으면서 티에리 앙리와 함께 EPL 38경기 체제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공동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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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드는 지난 시즌 리그와 FA컵, 리그컵, 유럽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무려 52골을 폭발시켰다. 확실한 최전방 공격수 부재로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던 맨시티는 홀란드라는 초대형 공격수와 함께 그토록 원했던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홀란드는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만 무려 12골을 넣었다. 맨시티는 유럽챔피언스리그 포함, 리그, FA컵을 모두 들어올리며 창단 첫 트레블이라는 대업을 이뤄냈다.

올 시즌에도 변함없는 득점력을 과시한 홀란드지만, 최근 들어서는 득점포가 멈췄다. 홀란드는 지난 26일 영보이스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두 골을 몰아치며 마침내 골가뭄에서 벗어났다. 홀란드는 후반 20분 잭 그릴리쉬가 만들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킨데 이어, 후반 40분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맨시티는 3대1 승리를 거뒀다. 이골은 올 시즌 UCL 첫 득점포이자, 6경기만에 터진 득점이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경기 후 TN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홀란의 부진이) 걱정된다"라고 농담을 건넨 뒤 "사람들은 그가 매번 4골을 넣길 바란다. 동시에 홀란이 실패하길 원한다. 하지만 홀란은 평생 골을 넣을 것이고, 상대에게 엄청난 위협이 될 것"이라고 홀란드를 치켜세웠다. 이어 "홀란드가 50골을 넣지 못했다고 해서 실패했다는 주장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그는 이미 많은 골을 넣었고, 발전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 그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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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보이스전에서 막힌 혈을 뚫은 홀란드는 이날 2골-1도움을 기록하며, 맨시티가 기록한 모든 골에 관여하는 기염을 토했다. 손흥민에 1골차 추격을 허용했던 홀란드는 리그 11골로 다시 한번 득점 선두를 치고 나갔다. 홀란드는 이날 득점 외에도 여러 지표에서 환상적인 활약을 입증했다. 홀란드는 단 21번의 터치를 하는 동안 4번의 슈팅을 기록했다. 4번의 슈팅이 모두 유효슈팅으로 연결됐고, 이 중 2개가 골로 연결됐다. 홀란드는 지상 경합 성공 2회(3회 시도), 공중 경합 성공 1회(3회 시도) 등을 보이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홀란드는 풋몹으로부터 무려 9.2점의 평점을 받았다. 후스코어드닷컴 역시 8.7점으로 최고 평점을 줬다.

홈팀 맨유는 이날 4-2-3-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라스무스 회이룬이 원톱으로 나섰고, 마커스 래시포드-크리스티안 에릭센-브루누 페르난데스가 2선에 자리했다. 더블볼란치(2명의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스콧 맥토미니와 소피앙 암라바트가 섰다. 포백은 빅토르 린델로프-해리 매과이어-조니 에반스-디오구 달롯이 구성했다. 골문은 안드레 오나나가 지켰다. 맨시티는 3-2-4-1로 맞섰다. 홀란드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그릴리쉬-베르나르두 실바-훌리안 알바레스-필 포든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존 스톤스와 로드리가 3선에 자리했다. 스리백은 요스코 그바르디올-후벵 디아스-카일 워커가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에데르송이 꼈다.



 

 

초반 맨유가 공격적으로 나섰다. 전반 2분 맥토미니가 돌파 후 마무리까지 연결했지만, 임팩트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에데르송 골키퍼가 쉽게 잡아냈다. 맨유는 맥토미니까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는, 공격축구로 초반 분위기를 만들어갔다. 맨시티도 반격에 나섰다. 8분 로드리의 정확한 패스를 워커가 헤더로 돌려놓았다. 포든이 다시 헤더로 연결했지만 오나나가 쳐냈고, 이 볼을 홀란드가 잡았다. 홀란드가 밀어넣으려 했지만 수비가 막아냈다.

맨시티는 기세를 올렸다. 15분 포든이 날카로운 패스를 홀란드에 보냈다. 홀란드가 오프사이드를 무너뜨리며 전진했지만 오나나 골키퍼가 빠른 판단으로 막아냈다. 20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그릴리쉬가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오나나 골키퍼가 쳐냈다. 기세를 탄 맨시티는 선제골을 넣었다. 맨시티의 세트피스 상황에서 회이룬이 로드리의 옷을 잡아 당겼다. VAR 결과 맨시티의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는 홀란드. 홀란드는 오나나를 완벽히 속이는 득점으로 26분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선제골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맨시티는 여유 있는 경기운영을 펼치며 경기를 주도했다. 맨유는 역습으로 맞섰다. 30분 브루누에게 날카로운 패스가 갔지만, 에데르송의 판단이 돋보였다. 31분 맨유가 좋은 기회를 놓쳤다. 맨시티 수비진의 실수로 전방에 있던 회이룬에게 볼이 흘렀다. 회이룬은 공을 몰고 박스 안까지 들어갔지만, 마무리에 실패했다. 회이룬이 다시 한번 볼을 잡아 뒤쫓아 오는 브루누에게 볼을 건넸다. 브루누의 슈팅은 아쉽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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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38분 그릴리쉬가 얻어낸 프리킥을 알바레스가 처리했다. 알바레스의 슈팅은 오나나가 막아냈다. 42분에는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암라바트가 그릴리쉬의 공을 끊어내자 포든이 암바라트에게 태클을 시도했다. 포든과 암라바트는 머리를 부딪히는 신경전을 펼쳤다. 둘은 나란히 경고를 받았다.

전반 추가시간 맨유가 또 한번 좋은 기회를 잡았다. 후방에서 날아온 패스를 맥토미니가 가슴으로 컨트롤 했다. 이어 곧바로 슈팅을 시도했다. 이 볼은 에데르송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맨시티도 기회를 잡았다. 추가시간 4분, 실바가 왼쪽에서 올린 볼을 홀란드가 헤더로 연결했다. 오나나가 멋지게 막아냈다. 양 팀 골키퍼의 선방쇼가 펼쳐지며, 결국 전반은 맨시티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 맨유가 먼저 변화를 줬다. 암라바트 대신에 메이슨 마운트를 투입했다. 수비형 대신 공격형 미드필더를 투입해 보다 공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생각이었다. 맨유가 먼저 슈팅을 날렸다. 후반 2분 브루누가 먼거리서 강력한 슛을 시도했다. 에데르송이 집중력 있는 세이브로 막아냈다. 홀란드의 발끝이 다시 한번 번뜩였다. 5분 알바레스의 패스를 그릴리쉬가 잡았다. 그릴리쉬는 뒤로 돌아가는 실바에게 볼을 건넸다. 실바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홀란드가 노마크서 헤더로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멀티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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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가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오히려 미스가 이어지며 맨시티에 역습을 허용했다. 10분 매과이어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자. 알바레스에게 연결됐다. 알바레스는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맨유 수비가 가까스로 걷어냈다. 2분 뒤에는 포든의 패스를 받은 그릴리쉬의 슈팅이 오나나의 선방에 막혔다. 맨시티의 공세는 계속됐다. 맨시티 특유의 전개에 맨유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13분 알바레스, 스톤스로 이어진 패스가 그릴리쉬에게 연결됐고, 그릴리쉬의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21분 실바의 슈팅은 오나나 정면으로 향했다.

맨유에게도 기회는 있다. 24분 에릭센이 후방으로 들어가던 래시포드를 향해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다. 래시포드는 워커를 제치고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맨시티가 곧바로 반격했다. 26분 그릴리쉬가 센스있는 패스를 홀란드에 찔렀다. 홀란드가 1대1 상황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오나나의 선방에 걸렸다. 29분 맨유가 또 한번의 변화를 택했다. 회이룬과 린델로프를 제외하고,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와 세르히오 레길론을 넣었다.

하지만 맨시티가 맨유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35분 로드리의 중거리슛을 오나나가 쳐냈다. 홀란드가 잡았고, 이를 쇄도하던 포든에게 내줬다. 포든은 방향만 바꾸는 마무리로 경기의 쐐기를 박았다. 사실상 승부가 결정났다. 맨유는 포기하지 않고 득점을 노렸다.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에릭센의 강력한 슈팅이 수비에 막혔다. 41분 맨유는 에릭센과 래시포드를 빼고 안토니와 앤써니 마시알을 투입했다. 맨시티도 그릴리쉬와 알바레스를 제외하고, 제레미 도쿠와 마테오 코바시치를 넣었다.

추가시간은 4분. 맨유는 마지막까지 득점을 노렸지만, 끝내 실패했고, 맨시티는 여유 있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결국 경기는 3대0 맨시티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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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선수들은 이날 좋은 평가를 받았다. 쐐기골을 받은 포든은 8.4점을 받았고, 중원을 지배한 로드리도 8.3점을 받았다. 공수의 버팀목이었던 실바와 워커도 8.2점을 받으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맨유에서는 오나나가 7.6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오나나는 이날 총 7개의 선방을 기록했는데, 맨유 이적 후 가장 많은 선방이었다. 공수를 오간 맥토미니가 7.4점으로 필드 플레이어 중에는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 반면 나머지 선수들은 6점대에 그쳤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라이벌을 상대로 한 상대 원정에서 얻은 승리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이번 시즌 최고의 경기 중 하나다. 기쁘다. 나는 이 승리가 우리 팬 분들에게 어떤 의미인지도 잘 알고 있다"라며 "알렉스 퍼거슨 경이 맨유 감독으로 계실 때 우리는 그들을 (순위표 상에서) 올려다봤다. 하지만 지난 몇 년 동안 우리는 그것을 뒤바꿔놨다"고 했다. 이어 "초반 5분에서 10분 정도 동안 공을 헌납하며 어려운 시간도 있었다. 하지만 이내 이후 우리가 주도권을 잡았고, 특히 2번째 득점 이후에는 그야말로 환상적인 경기를 펼쳤다"고 했다.
 

기사제공 스포츠조선

박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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