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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고교 동창이지만 프로는 내가 선배다!…"오늘 박성진이 왜 선발로 출전해?"[곽경훈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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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의정부 곽경훈 기자] 1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진행된 '2023~2024 도드람 V리그' KB손해보험-삼성화재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전 웜업을 위해서 코트에 들어온 KB손해보험 선수들이 먼저 몸을 풀었다. 10분 뒤 원정팀인 삼성화재 선수들이 한 두명씩 코트에 들어와서 스트레칭을 시작했다.  KB손해보험 손준영은 삼성화재 선수들 곁으로 다가온 뒤 몽골 출신의 아시아쿼터 에디 선수 앞으로 다가가 마주 보고 않았다. 

두 선수는 친근한 미소로 인사를 나눈 뒤 이야기 꽃을 피웠다. 몽골 출신인 에디와 손준영은 고교 동창이다. 1999년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손준영이 순천제일고 재학 시절 체계적으로 배구를 배우겠다는 각오로  2017년 1월 순천제일고 3학년으로 편입해 고등학교 3학년 시절을 같이 보냈다. 

손준영과 에디는 1년간 고등학교 생활을 같이 하면서 많이 친해졌고 손준영은 명지대로 에디는 성균관대로 진학했다.  그리고 손준영은 '2021-22 V리그' 4라운드 2순위로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었다. 친구였던 에디는 이번 아시아쿼터로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은 것이다. 프로에서 처음으로 만난 두 사람을 반가움이 더했다.

 

KB손해보험 손준영(왼쪽)과 삼성화재 에디가 경기 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손준영과 에디는 통역 없이 한국말로 즐겁게 대화를 이어갔다. 손준영은 에디에게 프로 입단해서 어려움은 없는지 안부를 주고 받은 뒤 "오늘 경기에 니가(에디)가 들어오는지와 박성진 선수가 왜 들어오는지"를 물어봤다. 일종은 탐색전이었다.  에디도 성균관대 후배로 KB손해보험 박현빈의 안부도 물으면서 두 사람을 정답게 이야기를 나눴고, 서로 좋은 경기를 펼치자는 이야기를 나누며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KB손해보험 손준영은 교체 출전해 1득점을 올렸고, 에디는 3세트 교체출전했다.

경기에서는  삼성화재가 세트 스코터 3 대 0(25-22 25-22 25-23) 완승을 거두면 4연승 질주를 했고, KB손해보험은 4연패로 고개를 숙였다. 삼성화재는 요스바니가 양 팀 최다 득점인 32점, 박성진이 12점, 김정호가 6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4연승을 기록한 삼성화재는 오는 5일 대전에서 한국전력을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곽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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