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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이면 37세…FA 류현진, 다년 계약은 어렵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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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수술 마치고 복귀, 건재 입증한 뒤 FA
현지서 연봉 800만~1300만달러에 1년 계약 예상

 

류현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14개월의 재활 끝에 돌아와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취득한 류현진(36)을 향한 현지 평가는 부정적이진 않다.

선발 자원이 필요한 메이저리그(MLB) 팀들이 건재를 과시한 류현진을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다년 계약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이다.

'뉴욕포스트'는 3일(한국시간) FA 시장에 나오는 선발 투수 16명에 대한 예상 몸값을 전망했다.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과 익명의 전문가 2명 등 총 3명이 각각 의견을 내놓았는데, 류현진은 16명 중 15번째로 언급됐다.

우선 이들은 "올 시즌 마무리가 좋았기에 메이저리그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며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외면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

예상 계약 규모로 최대 1년 1300만달러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가장 적은 예상 금액도 1000만달러에 추가 인센티브였다.

이는 앞서 워싱턴 내셔널스, 신시내티 레즈에서 단장을 역임하고 '디애슬레틱'의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인 짐 보든이 류현진의 계약 규모로 1년 800만달러를 예상한 것보다 많은 금액이다.

현지 전문가들은 류현진이 건강하게 돌아와 건재함을 보여줬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 보든은 "류현진이 복귀 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고 호평했다.

지난해 6월 수술대에 올랐던 류현진은 지난 8월에 다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그는 총 11경기에 등판해 3승3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구속은 떨어졌으나 특유의 팔색조 피칭을 앞세워 11경기 중 9차례나 3실점 이하로 막았고,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이 1.29로 준수했다.

류현진 스스로도 "성적에 대한 평가보다 건강히 복귀했다는 것만으로 충분히 잘한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6이닝 이상 투구가 한 번에 그쳤는데 토론토 코칭스태프의 관리를 받았기 때문이다. 투구 소화 이닝은 더 늘어날 수 있다.

류현진은 내년이면 37세가 되지만, 나이는 큰 걸림돌이 아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전력 강화를 위해서라면 기량이 검증된 30대 중후반의 선수를 영입하는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 보든도 류현진이 뛸 수 있는 팀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 미네소타 트윈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꼽았다.

다만 류현진이 다년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지는 지켜봐야 한다.

현지 전문가들은 류현진이 선발 투수로서 어느 정도 대우를 받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1년 단발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통산 78승을 올리는 등 꾸준하게 활약을 펼쳤지만, 수술 후 첫 풀시즌을 치러야 하는 만큼 다년 계약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내년 시즌을 류현진이 여전히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지를 판가름하는 시험대로 보는 것이다.

 

기사제공 뉴스1

이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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