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추수감사절 연휴 이후에나 가능"
미국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는 7일(한국시각)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이정후의 포스팅 시점을 짚었다. 한국시리즈 일정으로 인해 이정후의 포스팅이 늦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정후는 2023-2024년 오프시즌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있다. 현재 이정후를 비롯해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와 이마나가 쇼타(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마쓰이 유키(라쿠텐 골든이글스), 우와사와 나오유키(니혼햄 파이터스) 등이 포스팅과 FA(자유계약선수)를 통해 아시아에서 메이저리그로 활동 무대를 옮길 예정이다.
이정후는 지난해 142경기에 출전해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85득점 타율 0.349 OPS 0.996로 활약하며 생애 첫 MVP 타이틀과 함께 타격 5관왕(타율, 최다안타, 타점, 장타율, 출루율)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정후는 시즌이 끝난 뒤 키움 히어로즈와 논의를 주고받은 끝에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이후 이정후는 '악마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를 미국 현지 에이전트로 선임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준비를 모두 마쳤다.
이정후는 올해 부상으로 인해 풀타임 시즌을 치르지 못했지만, 현재 메이저리그 구단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뒤 미국 현지 언론에서는 뉴욕 양키스와 연결짓는 보도가 끊이질 않았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우 피트 푸틸라 단장이 고척스카이돔을 찾아 경기에 뛰지 않는 이정후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기도 했다. 그리고 김하성이 소속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복수 구단이 이정후에게 관심을 드러내는 중이다.
계약 기간에 따라 이정후의 몸값에는 큰 변화가 생길 수 있지만, '디 애슬레틱'의 짐 브리튼은 최근 FA 선수들의 예상 몸값을 전망해보며 이정후가 4년 총액 5600만 달러(약 731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억 달러(약 1306억원)가 넘는 초대형 계약은 아니지만, 현재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해 나가고 있는 김하성이 처음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을 때보다는 큰 규모가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정후를 향한 현지 평가는 나쁘지 않다. 최근 'CBS 스포츠'는 "공을 방망이에 맞추는 이정후의 기술은 이미 메이저리그에 적합하다"이정후는 지난 7월 발목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하면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에게 오디션을 더 보지 못하게 됐다. 하지만 이정후는 플러스급 주자이자 수비수다. 그리고 공을 맞추는 상당한 능력을 보여줬다. CBS 스포츠가 입수한 데이터에 따르면 이정후의 올 시즌 직구 컨택율 97%를 포함한 전체 컨택율은 91%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이번 오프시즌에는 FA 자격을 갖춘 선수들이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팀들에게 흥미로운 선택이다. 리그 중반 발목 부상으로 인해 86경기에 그쳤지만, OPS는 0.860이었다"며 "이정후는 2022시즌에는 커리어하이인 23개의 홈런을 쳤고,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포함한 높은 수준의 국제 대회에서 한국을 대표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양키스,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오프시즌에 영향력 있는 외야수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구단"이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전 단장 출신 '디 애슬레틱'의 짐 보우덴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은 이정후의 안타 생산 능력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어떤 이들은 안타를 칠 것이라고 믿고, 다른 이들은 학습이 많이 필요할 것이라고 본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에 적응하는데 1~2년의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면서도 "이정후의 가장 훌륭한 장점은 컨택률과 볼넷이다. 그리고 이정후는 강한 어깨를 가진 플러스 중견수이며, 긴 보폭을 가진 평균 이상의 주자"라고 분석했다.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입성이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포스팅 시점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한국시리즈가 7차전까지 진행될 경우 일정이 오는 15일 종료된다. 이에 'MLB 네트워크' 존 모로시는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의 포시팅은 이달 하순에나 가능하다다. 미국 추수 감사절(11월 24일) 연휴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시리즈 1차전은 7일이며, KBO리그 시즌이 끝날 때까지 발표를 기다릴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추수감사절은 11월 넷째주 목요일로 보통 4일의 휴식일을 갖는다. 따라서 이정후의 포스팅은 빨라도 11월 말, 늦으면 12월부터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KBO리그 MVP의 행선지와 계약 규모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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